체코의 교육

리토벨의 고등학교

유치원은 5세 부터 무상 의무교육으로 제공된다. 3-4세 역시 공립, 국립유치원의 경우는 보육비가 엄격히 통제되어 있다.

6-15세까지는 우리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해당되는 초등 2차 교육을 받는다. 이를 두 단계로 구분해 첫 단계는 6-10세를 대상으로 한 1-5학년 그리고 두 번째 단계는 11-15세를 대상으로 한 6-9학년 과정으로 진행된다. 5학년 혹은 7학년을 마친 학생들 중 약 13%는 2차보통학교인 김나지움에 입학하는데, 11세(혹은 13세)에서 15세까지 김나지움에서 수학한다. 또한 예술계에 진학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5학년을 마치고 4년 과정의 예술학교(콘세르바토리)에 진학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15세에서 19세까지의 학생들은 우리의 고등학교에 해당되는 중등 2차 학교에 진학하는데, 이 경우 졸업시험인 ‘마투리타(Maturita)’를 치는 4년 과정의 중등 2차 학교에 진학하거나 아니면 2-3년 과정의 중등 2차 직업학교 혹은 1-2년의 직업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 마투리타 시험을 봐야 하는 중등 2차 학교는 다시 일반학교와 직업학교로 구분되는데, 두 경우 모두 시험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이외에도 11-19세를 대상으로 한 8년 과정의 예술학교와 15-21세를 대상으로 한 6년 과정의 예술학교에 진학할 수도 있다.

대학교에 해당되는 3차 교육은 일반대학교와 3차 직업학교 그리고 예술대학으로 구분된다. 일반대학 과정은 다시 3-4년의 학사과정과 1-3년 혹은 4-6년의 석사과정 그리고 그 이후 박사학위 과정으로 구분된다. 3차 직업학교의 경우는 3-3.5년 과정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는 체코국립대학교, 프라하경제대학교, 프라하기술 및 공과대학교가 있다. 체코국립대학교는 1348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였던 카렐 4세가 설립한 동유럽 최고의 대학교이다. 문학, 의학, 법학, 신학의 4개 학부로 시작한 이 대학교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16개 학부와 13개 소의 부설 연구소를 둔 중부 유럽 최대의 대학으로 발전하였다. 특히 프라하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이 학교의 건물은 650년 전의 건물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체코의 주요한 문화 유적이다. 프라하 기술 및 공과대학교는 1806년 합스부르그 제국의 지배를 받을 때 보헤미아에서 왕립 기술학교로 설립된 유럽 최고의 공과대학교으로 체코 화학공업 발전의 중심이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들 이외에 약 130여 개의 고등교육시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