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장애

요약 대기 중의 미세입자로 인해 대기가 혼탁해지고 시정이 악화되는 현상.

가시장애(可視障碍)·시정장애(視程障碍)라고도 한다. 주로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粉塵), 특히 0.1~2.0㎛ 크기의 이 가시파장의 빛을 흡수하거나 산란시킴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이다. 가시거리를 줄임으로써 도심의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가져온다. 공항·고속도로·항만 등지에서 시정이 짧아짐에 따라 항공기 운항지연, 자동차 저속운행, 선박 출입지연 등의 큰 손실이 일어나기도 한다.

원인으로 안개· 등 자연적 원인에 의한 것과 · 등의 인위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안개나 황사현상에 의한 경우 이 심해질수록 그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 세계적으로 1960년대 이후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발전으로 대규모의 장애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미세분진들은 각종 오염원에서 직접 배출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대기 중에서 1차 오염물질들이 서로 ··하여 생성·성장하기 때문에 2차 이라고도 한다. 원인 물질인 미세입자들은 대부분 산성도를 띠고 있으므로 장애현상이 일어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서 호흡기계 질환이 일어나기 쉽고, 여러 시설물을 부식시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