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십편

기인십편

[ 畸人十篇 ]

요약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저술한 천주교 교리 해설서.
구분 종교
저자 마테오 리치

중국에서 활동하던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저술한 천주교 교리 해설서이다. 권말에 부록으로 서양 음악에 관한 내용이 ‘서금곡의팔장(西琴曲意八章)’이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다. 제목에 보이는 기인(畸人)이란 기인(奇人)을 말한다. 명(明) 말의 학자 (李之藻)와 유윤창(劉胤昌)이 서문을 붙여 1608년 베이징에서 상하 2권으로 간행하였으며, 1629년에 편찬한 《천학초함(天學初函)》과 청의《사고전서(四庫全書)》에 수록되었다.

내용은 상권은 6편, 하권은 4편으로 나뉘었는데, 각 편은 중국 학자들이 천주교의 중요 교리, 즉 사후 심판, 금세(今世)와 본향(本鄕), 사욕 억제 등에 대해 질문하면 마테오 리치가 여기에 대해 답하면서 중국의 전통 신앙과 미신, 불교 ·의 교리를 비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에 대담자로 나오는 학자들은 마테오 리치와 친분이 깊었던 이대(李戴) ·풍기(馮琦) ·서광계(徐光啓) ·조간변 ·오재해(吳在海) ·공도립 등이다. 조선 학자들 사이에서 이 책에 관한 언급이 처음 나타나는 것은 1757년 (安鼎福)이 (李瀷)에게 보낸 서한에서인데, 당시 안정복은 이 책의 내용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이 책은 그 후 1784년 이승훈(李承薰)이 베이징에서 돌아오면서 들여온 《천학초함》을 통해서도 알려졌으며, 김건순(金建淳)도 1801년의 (辛酉迫害) 이전에 이를 보았다고 하였다. 이로 보아 이 책이 《천주실의(天主實義)》와 함께 일찍부터 도입되어 조선의 초기 천주교 신자들에게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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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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