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르 빌렐라

가스파르 빌렐라

[ Gaspar Vilela ]

요약 예수회 소속 일본 선교사. 1554년 일본에 건너가 교토 진출에 실패하고 나라 등지에서 활동했다. 유키 다다마사 장군, 다카야마 즈쇼 성주 등을 입교시킨 것은 긴키[近畿)] 지역 개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 전교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출생-사망 1526 ~ 1572
국적 포르투갈
활동분야 종교
출생지 에부라 근처 아비즈

포르투갈 인근의 아비즈에서 태어나 베네딕투스회 들에게 교육을 받고 사제로 서품된 후 서쪽 항로를 따라 태평양을 건너 인도에 도착하였으며, 1553년 이 곳에서 예수회에 입회하였다.

이듬해 일본으로 건너간 빌렐라 신부는 [九州] 동부의 분고[豊後, 지금의 오이타] 일대와 서쪽 해안의 히라도[平戶]에서 활동하였으나, 불교 승려들의 요청을 받은 그 곳 [大名, 영주]에 의해 추방되자 1558년에 후나이[府內, 에도 지역]로 진출하였고, 이듬해에는 일본인 수사 라우렌시오와 다미아노를 데리고 교토[京都]로 옮겼다. 당시 일본은 아시카가[足利] 막부 말기로 전란이 끊이지 않을 때였다.

교토에서 아주 가난하고 어렵게 생활하던 빌렐라 신부는 박해를 받아 사카이[堺]로 피신하였다가 1560년에 아시카가 요시테루[足利義輝]로부터 전교를 허락받아 나라[奈良] 등지에서 100여 명을 개종시키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1562년에 다시 쿄토로 진출하였다가 추방되었고, 이듬해에는 라우렌티우스수사에게 교리를 듣고 로마 가톨릭 교회에 관심을 보인 유키 다다마사[結城忠正] 장군의 초청으로 다시 나라로 진출하였다.

이후 그가 유키 장군 부자를 비롯하여 다카야마 즈쇼[高山圖書] 성주와 그의 아들 다카야마 우곤[高山右近]에게 세례를 주어 입교시킨 일은 긴키[近畿)] 지역의 개종에 큰 영향을 미쳤다.


1565년에 다시 도쿄[東京]로 진출을 꾀하다가 추방된 빌렐라 신부는 후나이로 돌아왔고, 1566년에는 자신이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선 전도 계획을 수립하였다. 당시 일본 교회의 예수회 장상은 프란치스코 사비에르 신부의 뒤를 이은 토레스 신부였는데, 그도 조선 전교를 생각하고 빌렐라 신부를 그 적임자로 생각하였다.

그러나 일 내의 잦은 내란으로 인해 조선으로 가는 길이 막혀 있었기 때문에 조선 전교 계획은 성사되지 못하였다. 이후 빌렐라 신부는 1570년에 전교 활동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인도의 고아로 건너가 그 곳에서 활동하다가 1572년에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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