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대하

[ 大河 ]

요약 김남천(金南天:1911~1953)이 1939년에 단행본으로 발표한 첫 전작장편이자 가족사 연대기 소설.

본명이 효식(孝植)인 김남천은 평남 성천에서 태어나 평양고보를 거쳐 일본 호세이[法政]대학을 중퇴한 뒤 (KAPF) 동경지부에 가입하면서 문학활동을 시작, 《공장신문》 《공우회》 등의 노동소설과 《남매》 《소년행》 등을 남겼다. 8·15광복 직후에 (林和)와 함께 를 결성, 이후 월북하여 1953년 남로당계 숙청 당시 함께 숙청당했다.

이 소설은 20세기 초 평안도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가 붕괴되고 초기 상업 가 태동하기 시작한 과도기적 상황을 그린 작품이다.

동학농민운동 때 장사로 치부하여 양반 행세를 하며 돈놀이로 한 마을을 새로이 좌지우지하는 박성권 집안을 중심으로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과거의 행적만을 되뇌이며 몰락해가는 박이균 집안의 모습이 다른 한 축을 이룬다. 박성권과 그의 아들인 형준과 형선, 그리고 첩의 소생인 형걸이 소설의 중심을 이루는데, 작가는 서자(庶子) 출신인 형걸이에 강한 애정을 보여, 적서차별과 조혼제도 등 봉건사회 규범에 도전하다 좌절, 형걸이가 마을을 떠나는 장면으로 작품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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