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공

요약 18공(空)의 하나.

《대품(大品般若經)》《(大智度論》의 공의 분류 가운데 하나이다. 공은 고정불변하는 자성(自性)이 없다는 것으로 반야경에서 말하는 무자성(無自性)과 동의어이다. 내공은 기관으로서의 눈·귀·코·혀·몸·마음[眼·耳·鼻·舌·身·意]이 공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인식 주체의 실체성(實體性)을 부정하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인식 대상을 상정하지 않은 인식 주관은 공허한 것이며, 인식 대상을 상정할 경우라도 그 별도의 실체성을 인정한다면 그 인식 작용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초기 불교 이래의 무아설(無我說)의 교리를 의 용어로 바꾸어 설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