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

전어

[ dotted gizzard shad / gizzard shad , 錢魚 ]

요약 청어목 청어과의 바닷물고기이다. 맛이 좋고 많이 잡히기 때문에 중요한 수산 자원이다. 가을에 특히 맛이 좋으며, 구이, 뼈회, 젓갈이 유명하다.
전어

전어

학명 Konosirus punctatus
동물
척삭동물
경골어류
청어목
청어과
이칭/별칭 (이하 방언) 대전어, 엿사리, 전어사리, 새갈치, 빈즈미, 되미, 뒤애미, 엽삭, 전애, (이하 일본어명) 코노시로(コノシロ)
멸종위기등급 미평가(NE : Not Evaluated, 출처 : IUCN)
크기 15∼31cm
몸의 빛깔 등쪽 암청색, 배쪽 은백색
산란시기 3∼8월(산란 성기 4∼5월)
서식장소 서식 수심은 보통 30m 이내의 바다(연안)
분포지역 동중국해, 일본 중부 이남, 한국 남해

옛 문헌에는 '화살 전'자를 사용해서 전어(箭魚)로도 표기하였다. 정약전의《자산어보》에는 ‘기름이 많고 달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새갈치, 전라도에서는 되미, 뒤애미, 엽삭, 경상도에서는 전애라고 불린다. 크기에 따라 큰 것은 대전어, 중간 크기의 것은 엿사리라고 하며, 강원도에서는 작은 것을 전어사리라 부른다. 전어는 그 맛이 좋아 다양한 방법으로 먹는데 특히 전어를 구울때 나는 냄새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말이 있고 전어의 고소한 맛 때문에 '전어 머리에는 참깨가 서말'이라는 말도 있다.

몸길이는 15∼31cm이다. 몸의 등쪽은 암청색, 배쪽은 은백색을 띠며, 등쪽의 비늘에는 가운데에 각각 1개의 검은색 점이 있어 마치 세로줄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눈은 지방질로 되어 있는 기름눈꺼풀이 덮고 있지만, 동공 부분에는 홈이 있어 밖으로 드러나 있다. 몸은 비교적 큰 둥근비늘로 덮여 있으며, 배쪽 정중선을 따라 수십 개의 날카롭고 강한 모비늘이 나 있다.

수심 30m 이내의 연안에 주로 서식한다. 6∼9월에는 만 밖으로 나갔다가 가을이면 다시 만 안으로 들어온다. 남쪽에서 겨울을 나고, 4∼6월에 난류를 타고 북상하여 강 하구에서 알을 낳는다. 산란기는 3∼8월로 긴 편이며, 4∼5월에 가장 성하다. 작은 동물성, 식물성 플랑크톤과 바닥의 유기물을 개흙과 함께 먹는다.

전어는 큰 무리가 함께 이동하는데 그물로 고기떼를 둘러싼 후 배를 방망이로 두들기거나 돌이나 장대로 위협하여 놀란 고기들이 그물코에 꽂히게 하여 잡았으며 또는 함정그물로 고기떼가 지나가는 통로를 막아 고기떼를 가둘 수 있는 그물 쪽으로 유도하여 살아 있는 채로 잡기도 한다. 즉 지역에 따라 전어를 잡는 방법이 달랐다. 요즘에는 충남 보령 대천항을 중심으로 전어를 많이 잡는데 어군탐지기로 전어 무리의 위치가 발견되면 빠른 배로 전어무리 둘레에 그물을 던져 전어를 잡는다. 경남에는 보령 앞바다 만큼 전어를 많이 잡지는 않지만 그물로 전어가 이동하는 길을 막아 잡는다. 전어를 잡는 계절은 가을로 들어서는 10월이 성어기로 주로 이때 잡은 전어가 뼈도 연하고 맛도 가장 좋다. 그 이후에 잡은 전어는 뼈가 억세져 뼈가 많은 전어의 맛도 떨어진다.

전어는 뼈째로 썰어서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 무침 등으로 먹는다. 젓갈을 담그기도 하는데, 전어 새끼로 담근 것은 엽삭젓, 혹은 뒈미젓, 내장만을 모아 담근 것은 전어 속젓이라 한다. 내장 중에서도 위만을 모아 담은 것은 전어 밤젓 또는 돔배젓이라 하며, 양이 많지 않아 귀한 젓갈에 속한다. 호남지방에서는 전어 깍두기를 담가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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