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랭피아

올랭피아

[ Olympia ]

요약 19세기 후반의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
올랭피아

올랭피아

작가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
종류 캔버스에 유화
크기 130х190㎝
제작년도 1863년
소장 파리 인상파미술관

1865년의 아카데미에 출품하여 입선한 작품이다. 모델은 《풀밭 위의 점심》의 나부(裸婦)와 같은 빅로린 무랑인데, 그녀는 1860년대 마네의 몇몇 작품에 등장한다. 착상은 이탈리아에서 티치아노(Vecellio Tizjano)의 명작 《우르비노의 비너스》를 보고 했다고 한다. 그림은 별로 아름답지 못한 여인이 서슴없이 온몸을 드러낸 채 비스듬히 누워 있고, 발밑에는 검은 고양이가 눈을 번쩍이고 있다. 그리고 흑인 하녀가 손님이 보낸 꽃다발을 들고 있다.

그러나 이 그림이 전시되자 평론가와 시인들의 혹평과 빗발치는 야유 때문에 작품은 눈에 잘 띄지 않는 천장 밑으로 옮겨야 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모델의 나체를 이상화하지 않았으며, 신화나 우의(寓意)의 베일을 씌우지 않고 거의 초상적으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람자들은 비너스 대신 모델이 된 거리의 여인을 보고 파리의 밤의 단면을 드러낸 것이라 생각하고 격분하였던 것이다. 살결의 밝은 우윳빛이 또렷한 윤곽에 의해서 검은 배경 속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효과, 그 평면적 표현의 기법을 평론가들도 이해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이 그림에 대한 지나친 비난은 거꾸로 그가 제시한 표현 기법의 참신함과 근대적인 명쾌함을 일반에게 인상적으로 남겨 작가에 대한 관심을 모으게 하였다.

파리에서 태어난 마네(1832~1883)는 네덜란드·에스파냐 화파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고, 《풀밭 위의 점심》《올랭피아》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서 더욱 주목을 받아 후배 화가들에게 인상주의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마네 자신은 인상파와 동일시되는 것을 싫어하고 인상파 그룹의 전시회에 참가하기를 거부하기도 하였으나, 한때는 인상파의 기법을 채용하여 그림을 그린 일도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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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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