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주보월빙

명주보월빙

[ 明珠寶月聘 ]

요약 작자·연대 미상의 장편 국문 고전소설.
구분 필사본
저자 미상
시대 조선시대
소장 장서각

100권 100책. 국문필사본. 장서각 소장. 《(尹河鄭三門聚錄)》 105책, 《엄씨효문청행록(嚴氏孝門淸行錄)》 30책과 함께 3부 연작을 이루고 있는 이 작품은, 전체분량 235권으로서 고전소설 중 최대의 이다. 신이 내려준 명주(明珠)와 보월패(寶月佩)를 빙물(聘物)로 삼아 윤(尹)·하(河)·정(鄭) 세 가문의 3대에 걸친 인물들이 혼인을 통하여 새로운 혈족관계를 형성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일종의 가계소설이다. 윤현과 하진, 그리고 정연 세 친구가 강에서 뱃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용이 나타나 윤현 앞에는 명주 네 개를, 하진과 정연 앞에는 보월패 하나씩을 떨어뜨리고는 세 번 절을 하고 사라진다.

세 친구는 그것들을 가지고 돌아와 나중에 자식을 낳거든 예를 갖춰 인사할 때 쓰는 빙물로 삼자고 약속한다.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는 세 가문이 혼사를 통하여 얽히고 설키면서 혈족관계를 형성해 나간다. 특징적인 것은 한 사람의 일대기가 아니라 만 해도 20여 명에 이르는 방대한 대하소설이라는 점이다.

주인공들은 거의 하늘의 뜻으로 태어나 수신(修身), 제가(齊家), 치국(治國), 평천하(平天下)한 후에 마침내 천상으로 복귀함으로써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삶의 원리를 보여 준다. 여성 주인공들의 수난적 일대기와 남성 주인공들의 영웅적 일대기, 그리고 그들의 갈등과 애증과 질곡의 역사 속에서 시련이 거듭되면서 전쟁, 정치, 처첩제도 등 파란만장한 삶의 애환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전체적으로 볼 때 천륜을 따르면 흥하고 거역하면 망한다는 절대적인 논리로 전개되는 작품이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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