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사치계

노리사치계

[ 怒利斯致契 ]

요약 백제 성왕(聖王)의 사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처음으로 불교를 전해 주었다고 알려진 인물.
출생-사망 ? ~ ?
활동분야 승려

일본에 처음으로 불교를 전해주었다는 백제 사신이다. 《니혼쇼키(日本書紀)》에는 일왕 긴메이[欽明] 13년 10월에 백제 성왕이 서부(西部)의 희씨(姬氏) 달솔(達率)인 노리사치계 등을 일본에 파견해 석가불금동상 1구, 번개(幡蓋, 깃발과 일산), 경론(經論), 표문(表文)을 보냈다고 기록되어 있다.

백제가 일본에 보냈다는 외교 문서 표문(表文)에는 불법을 찬양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에 따르면 불법은 모든 법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이며,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복덕(福德)과 과보(果報)를 낳고, 나아가 더할 나위 없이 가장 높고 좋은 보리(菩提, 올바른 깨달음으로 모든 것의 참된 모습을 깨닫는 부처의 경지)를 이루게 한다고 한다. 이 표문을 받은 일왕 긴메이는 지금껏 그처럼 미묘한 법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매우 기뻐하였고, 오오미[大臣]로서 왕을 보좌하던 소가노 이나메[蘇我稲目]의 의견을 받아들여 불교를 일본 내에 전파했다고 한다.

《니혼쇼키》에는 노리사치계가 희씨 성을 지녔으며, 백제에서 달솔의 벼슬을 하였다고 나온다. 또한 일왕 긴메이가 왕위에 오른 지 13년째인 552년(성왕 30)에 백제의 사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맨 처음 불교를 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8세기에 편찬된 《니혼쇼키》의 기록들은 정확성이 의심되는 경우가 많다. 성왕이 일왕 긴메이에게 보냈다는 표문도 후대에 덧붙여진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일본에 불교가 전래된 시기에 관해서도 다양한 학설이 존재하며, 노리사치계의 실존 여부도 분명히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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