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

요약 국가 간의 자금 유통.

국제금융은 국내금융과 대조되는 개념으로서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자금의 유통이다. 그 형태에 따라 재화 및 거래와 자본거래로 구분된다. 전자는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 재화를 사고 팔거나 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등 비금융적 거래에 의하여 자금이 오고 가는 것으로 항목으로 계상되고, 후자는 자금 그 자체의 거래, 즉 금융 거래를 통하여 자금이 유통되는 것으로 자본계정항목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들 거래는 모두 경제적 동기에 의하여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그 결과는 궁극적으로 각 당사국의 국제수지로 나타난다. 한 나라의 국제수지를 구성한다는 점에서는 이 두 종류의 거래가 서로 견제·보전하는 관계에 있다.

만일 한 국가의 수입이 지출해야 할 자금에 미달할 경우, 즉 국제수지가 적자인 경우에는 이를 보전할 필요가 생긴다. 그러나 국제금융은 서로 다른 화폐제도를 가진 국가 간의 경제거래라는 점에 그 특색이 있는 것이므로 한 나라의 화폐가 그대로 다른 나라에서 유통될 수는 없다. 따라서 수출입·투자·송금 등 일반적인 자금 이동은 외국환에 의하여 이루어지며 국제수지의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도 외국환을 사용하거나 외국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와야 한다.

국제금융거래에서 발생하는 국제수지 불균형의 조정을 고전 경제학에서는 가격효과의 조정에서 찾았다. 가격효과의 조정에는 금본위제(金本位制)하에서의 금 이동에 의한 조정과 지폐본위제(紙幣本位制)하에 있어서의 환시세 조정이 있다. 전자는 금의 이동이나 물가기구를 통하여 국제수지의 불균형이 자동적으로 조정되고 변동의 폭은 (金輸送點)의 범위 내에 있게 되는데, 이 조정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금본위제의 규칙이 준수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