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투락댕기

도투락댕기

요약 머리를 장식하기 위하여 머리 끝에 드리우는 헝겊.
도투락댕기

도투락댕기

도다익당지(都多益唐只)라고도 한다. 궁중이나 양반 가문에서 신부가 이나 의 혼례복을 입고 나 화관을 쓸 때 쪽진 머리의 뒤쪽에 붙여 길게 늘어뜨린 뒷댕기를 말한다. 족두리를 쓸 때에는 댕기의 뾰족한 부분에 끈을 달아 매어 단다. 너비가 10cm 정도로 보통 댕기보다 넓으며, 길이는 치마보다 약간 짧고, 두 갈래로 되어 있으며 금박을 찬란하게 하였다. 윗부분에는 석웅황(石雄黃)이나 옥판(玉板)을 달고 아랫부분에도 석웅황, 밀화(蜜花), 금패(錦貝)로 만든 매미 5마리를 달아 두 갈래진 댕기를 연결해주었다.

서북지방에는 이와 비슷한 것이 있어 고이댕기라고 하였다. 자주색, 검정, 검은 자주색 등의 비단이나 사(紗)로 만든 이 댕기를 두 끝이 뾰족하게 겹쳐 포개고 그 허리를 접은 곳에 댕기를 달았는데, 그 종댕기를 머리가닥에 넣어서 땋았다. 궁궐 안에 도투락댕기를 만드는 도다익장(都多益匠)이 있었다. 또한 어린 여자 아이의 머리에 드리는 댕기를 말하기도 한다. 긴 직사각형의 자주색 댕기를 두 폭이 나란히 되도록 반으로 접는데 접힌 위쪽이 세모꼴이 되게 한다. 여기에 조그마한 끈을 달아 머리가 채 자라지 않은 어린아이의 뒤통수에 바짝 달아맨다. 보통 댕기보다 폭이 넓다. 헝겊 위에 수(壽), 복(福), 귀(貴), 희(囍), 수복강녕(壽福康寧), 부귀다남(富貴多男) 등의 길상문자를 수놓거나 금박으로 새기거나 칠보, 옥, 진주 등 패물을 달기도 한다. 의식용 예복이나 경사 때 쓰였다. 이 댕기를 조선시대 여자아이들이 쓰던 방한 모자인 의 뒤에 장식하기도 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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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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