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채비방쉬

도채비방쉬

요약 제주도의 민속으로 정월 대보름날 행해지던 액막이 세시풍속.

액막이란 개인이나 가정, 마을에 닥치는 질병이나 어려움, 불행 등의 액운을 미리 막기 위해 행하는 의례이다. 도액(渡厄)·제액(除厄)이라고도 하며, 주로 음력 정월 대보름날 행해지는데, 어떤 액운이 예감될 때에는 비정기적으로도 행해진다. 《》에 보면 항간에는 벽에 닭과 호랑이의 그림을 붙여 액막이를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정월 대보름날 행해졌던 액막이 풍습으로는 제웅치기, 나무조롱달기, , , 모깃불놓기, 방실놀이, 뱀치기 등이 있는데, 지방에 따라 형식이나 명칭은 조금씩 다르다. 도채비방쉬 역시 정월 대보름날 세시풍속으로 행해졌는데, 그해 운수가 나쁠 것으로 점쳐진 사람의 모습과 비슷한 모양의 를 만들어 종이로 옷을 해 입힌 다음 거리나 바닷가로 가지고 나간다. 그곳에서 을 하고 비념(축원의 제주 방언)을 한 뒤 이 허수아비를 멀리 버린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에게 닥칠지도 모를 액운을 그 허수아비가 대신해서 짊어지고 가는 것으로 믿은 것이다. 길을 가다가 다른 사람이 버린 허수아비를 발견할 경우에는 반드시 돌멩이질을 해야 하는데, 그러고도 부족한 경우에는 아예 허수아비를 불태우기도 하였다. 그래야만 허수아비의 나쁜 액운이 자신에게 옮겨오지 않는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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