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회

대동회

[ 大同會 ]

요약 촌락사회의 자치적인 운영을 위한 집회조직.

마을 구성원들의 회의이다. 성원들의 일상적 모임인 이중계(里中契), 촌락의 복리 증진·상호부조 등을 목적으로 조직하는 대동계(大同契)·동계(洞契)와 혼동하거나 같은 뜻으로 쓰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들 조직의 구성원이 모두 대동회에 참석하는 성원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대동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와 같은 제의(祭儀)와 결부된 것으로, 제의를 마치고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하는 회의이고, 다른 하나는 제의와 결부되어 있지 않은 정기적 또는 부정기적인 마을 회의이다.

당산제를 지내는 촌락에서는 보통 정월 당산제를 마치고 난 다음날 개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동회에는 촌락의 모든 가구의 가구주(家口主)가 직접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회의는 동장이나 이장의 주관하에 진행된다. 그 활동은 촌락의 역사적 배경과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임원 선출을 비롯하여, 과년도의 결산보고, 신년의 예산안, 공유재산의 관리 상황, 제반 규칙 제정, 수리시설·농로(農路) 등의 공동개발, 사회적 협동문제 등이 토의·결정된다. 그러나 주요안건은 보통 촌락의 지도층인 유지들이 사전에 협의한 내용을 회의에 상정하고, 회의에서는 이를 중론으로 받아들여 그대로 따르는 것이 상례이다.

오늘날에는 의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 대동회는 촌락의 구성원들이 새해의 생산활동에 앞서 당면한 현안 문제와 공동관심사를 논의하여 참여의식을 높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소속감을 확인하고 상호부조 정신을 함양하여 사회적 협동을 증진케 하는 기능을 가진다. 이로써 의 자치적 기능이 향상되고, 나아가서는 전체 농촌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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