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승

요약 고려 이후의 전제(田稅) 징수의 한 방법.

세금으로 내는 쌀인 세미(稅米)를 로 되돌려 받을 때에 축이 가는 분량을 미리 예상하여 1에 3되씩을 가산하여 받던 제도이다. 이 제도는 중국 후당(後唐)의 명종 때 비롯된 것인데, 한국에서도 1053년 고려 문종 7년부터 이 제도를 채택하였다. 조선시대까지 계속되었는데, 춘궁기(春窮期)에 백성에게 빌려준 양곡을 가을에 거둘 때 원곡(元穀)에 부가하여 징수하는 모미(耗米) 또는 모곡(耗穀)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