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의 매

요약 범죄와 타락에 관한 어두운 멜로드라마를 영상화한 작품.

J.휴스턴 감독은 영화의 전편을 세트에서 촬영하면서 실내 공간을 밀폐공포증의 노이로제와도 같은 상황으로 이끈다. 등장인물은 너나할것없이 운명의 덫에 걸려든 것처럼 꼼짝 못하게 된다.

1930년대부터 범람하기 시작한 에 식상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주기 위해 사립탐정을 등장시켜 음울하고 의혹에 싸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 준 영화이다.

무언가 사건이 터질 것만 같은 불안한 그림자, 인적이 드문 거리, 희미한 가로등 불빛, 여기에 순진해 보이는 미모의 한 여인이 사건 의뢰를 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새스비라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여동생을 찾아달라는 것이다. 샘 스페이드는 동료 어처에게 사건의 조사를 부탁하는데, 어처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새스비마저 살해된다. 그는 사건을 추적하면서 자신을 죽이려는 음모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음흉한 사나이 카이로는 그에게 그 속에 보석이 들어 있다는 단서와 함께 '몰타의 매'라는 조각을 달라고 한다.

이 영화는 가 끼치는 , 두려움 등 금기의 영역을 외부에 드러낸 반면에 죽음의 미화, 폭력에 대한 동정심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