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의 봉인

제7의 봉인

[ The Seventh Seal ]

요약 한 인간의 확실성 또는 존재의 의미, 믿음에 대한 추구를 그린 영화.
원어명 Det Sjunde Inseglet
출시일 1957년 2월
감독 잉마르 베리만(Ingmar Bergman)
각본 잉마르 베리만(Ingmar Bergman)
출연 벵크트 에체로트(Bengt Ekerot), 닐스 포페(Nils Poppe), 막스 폰 시도브(Max von Sydow)
상영시간 96분
제작 앨런 에체룬드(Allan Ekelund)
제작사 스웨덴 영화사(Svensk Filmindustri)

신은 아예 없든가, 아니면 그와 다름없는 침묵에 빠져 있다. 영화의 제목은 '요한 계시록'의 종말을 상징하는 7개의 봉인 가운데 마지막 봉인을 뜻한다. 따라서 현재의 인류는 제7의 봉인 앞에 서 있음을 상징한다.

청년 시절을 십자군 전쟁으로 보낸 기사 안토니우스 블록(시도브)이 귀향한다. 그에게 죽음(에체로트)이 찾아온다. 그는 삶의 마지막 의미를 찾기 위해 죽음에게 체스 게임을 제안한다. 마을에는 페스트와 마녀 사냥의 집단적 광기가 흐르지만, 신은 아무런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 그는 신의 존재나 믿음에 대해 고해성사를 해보지만, '신은 침묵을 지킨다'는 대답만 돌아온다. 두 번째 체스 게임에서도 그가 이기지만, 신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한 무리의 마을 사람들과 숲을 지나면서 그는 죽음과 마지막 체스 게임을 벌인다.

여기에는 '신은 존재하는가?' '무엇이 현실인가?' '응답 없는 세상에서 인간에게 희망은 있는가?' '마음과 영혼에서 어떻게 악령을 쫓아낼 수 있는가?' 라는 신앙의 원론적 의문이 사슬처럼 엮여 있다. 이런 질문을 통해 영화가 암시하는 것은, 인간의 행복한 시간 그 이면에 잠재하는 죽음의 그림자이다. 따라서 침묵 또는 부재하는 신에 대해 의심하는 인간의 실제 모습이 나타나 있다. 그러나 관객에게는 이 둘 사이의 거리감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고민하게 한다.

신의 존재라는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해답을 구하는 기사의 비장한 모습을 고전 양식의 화면에다 드라마틱하게 묘사한 수작으로 평가된다.

1957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참조항목

, ,

역참조항목

, 군나르 뵈른스트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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