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하

이제하

[ 李祭夏 ]

요약 한국의 소설가, 시인 겸 화가. '전방위예술가'로 불리며 잠재의식과 무의식에 호소했다. 회화적인 문체와 시적인 상징 수법을 통해 공간확대와 심화를 노리는 기법으로 '환상적 리얼리즘'이라 부르며 독자적인 자기 세계를 구축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초식》 등이 있다.
출생-사망 1937.4.20 ~
국적 한국
활동분야 소설가, 시인, 화가
출생지 경남 밀양
주요수상 학원문학상(1953), 이상문학상(1985), 한국일보문학상(1987), 편운문학상(1999)

경상남도 밀양에서 1남 2녀 중 장남으로 출생하였다. 1956년 마산고교를 거쳐 조각과에 입학했으나 곧 중퇴하고 1961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3학년에 다시 편입하였다. 1956년 《새벗》에 동화 《수정구슬》이 당선되었으며, 아동문학가 을 만나 정신적인 영향을 받았다. 1957년 미당 의 추천을 받아 《현대문학》에 시 《노을》 등을 발표하였다. 1958년 《소설계》에 소설 《나팔산조》가 준당선되었으며, 이 무렵 작가 포크너와 카뮈, 그리고 와 에 심취해 있었다. 1959년 《신태양》에 소설 《황색의 개》가 당선되고, 《현대문학》 등 잡지에 시를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196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손》이 입선되고, 표현주의풍의 단편 《축하회의 선생님》을 발표하였다.

시인으로 등단한 후 창작영역을 넓혀 소설·그림·영화를 넘나드는 '전방위 예술가'로 불린다. 문학과 미술이라는 전혀 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여 독특한 성취를 이룬 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청년기 때 미술에 심취한 것은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 같은 서양의 첨단 사조(思潮)를 문학보다 더 먼저 흡수하기 위해서였다. 미술사조에서 보이는 강조와 변형 기법을 적극적으로 소설에 담았다. 잠재의식과 무의식에 호소하며, 회화적인 문체와 시적인 상징 수법을 통해 공간확대와 심화를 노리는 기법을 작가 스스로 '환상적 리얼리즘'이라 부르며 독자적인 자기 세계를 구축하였다.

초기 작품인 《태평양》(1964), 《소경 눈뜨다》(1965), 《불멸의 청자》(1966)를 비롯하여 화가를 주인공으로 한 《유자약전》(1969)과 《광화사》(1987),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1985), 《강설》(1986) 등의 단편, 《소녀 유자》(1987), 《시습의 아내》(1988) 등의 장편과 그림소설 《뻐꾹아씨, 뻐꾹귀신》(1997)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에는 환상과 현실이 역동적으로 작용하여 우리 시대의 현실적 문제들이 여러 가지 이미지로 굴절되어 나타나 있다.

이밖에도 1964년 성찬경·· 등이 주재하던 《60년대 사화집》에 동인으로 참가하여 시작 활동을 하며, 1977년 《소설문예》 창간에 , 송영과 함께 편집위원으로 참가했다. 1979년 화랑협회의 계간미술지 《미술춘추》의 주간을 맡았고, 1987년 이장호 감독이 영화화한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의 시나리오 작업과 영화 주제가를 직접 작곡하기도 했다. 1991년 한국일보와 잡지 등에 영화칼럼을 연재하고, 두 차례의 개인전을 가지는 등 문학, 미술, 음악, 영화에 걸쳐 '전방위 예술가'란 호칭에 걸맞는 다양한 자기표출을 시도하며, 1999년 현재 명지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에 소설집 《초식》(1973), 《기차·기선·바다·하늘》(1978), 《유자약전》(1981), 《밤의 수첩》(1984) 《용》(1986), 《자매일기》(1987), 《광화사》(1987), 《임금님의 귀》(1988), 《소녀 유자》(1988), 《모래틈》(1997) 등이 있고,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1982), 《빈 들판》(1998)이 있으며, 수필집 《길 떠나는 사람에게》(1988)와 영화칼럼집 《이제하의 시네마천국》(1992), 《괴짜들 짱구들, 젊은 영화들》(1994) 등이 있다.

1953년 학원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85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로 제9회 을, 1987년 《광화사》로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99년 편운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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