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모

요약 궁중무용에서 주축이 되어 춤추는 무원(舞員).

궁중무용에서 춤의 중심적인 구성인물이자 대표적인 역할을 하는 무원(舞員)으로, 왕모(王母：선왕모의 약칭)라고도 한다. (挾舞)에 싸여 있으며, 무동(舞童)일 경우에는 중무(中舞)라고 한다. 정재(呈才：대궐 안의 잔치에서 춤과 노래로 하는 연희), 즉 궁중무용인 〈헌선도(獻仙桃)〉에서 은쟁반인 선도반(仙桃盤)을 드리는 여기(女妓)로, 왕모(王母)라고도 한다.

《(高麗史樂志)》와 《(樂學軌範)》 시절의 왕모가 조선 말의 《정재홀기(呈才笏記)》에서 이 이름으로 바뀌었고, 같은 시대의 〈(崔和舞)〉에서는 중무라는 말을 쓰고 있다. 〈헌선도〉란 죽간자(竹竿子) 2명 외에 대여섯 명이 주악에 맞추는 춤과 악(樂)으로, 장면이 바뀔 때마다 부르는 사(詞)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