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극

풍자극

[ 諷刺劇 ]

요약 연극의 한 형태.

사회나 인간의 비리, 또는 결점을 위트나 아이러니·과장을 통하여 풍자하는 연극의 한 형식이다. 연극의 분류에서는 희극에 속한다. 그러나 어리석고 정도를 벗어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희극의 일반적인 개념에 머물지 않고 사회를 교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어 정통 희극의 개념과는 다른 뜻을 지닌다. 춤과 노래·촌극·곡예 등 다양한 쇼를 무대에서 보여주는 레뷰나 버라이어티쇼의 한 부문인 벌레스크에도 풍자의 내용이 있다. 벌레스크가 고귀한 것이나 성실한 것을 비속한 방법으로 우스꽝스럽게 보여 주는 반면, 풍자극은 보다 지적이고 도덕적인 내용을 지니고 있다.

역사상 최초의 풍자극 대가는 고대 그리스의 (Aristophanes:BC 450?∼385?)이다. 당시의 정치와 철학, 문학을 주제로 운문으로 된 풍자 희극을 남겼다. 와 동시대를 살았던 (Ben Johnson)은 〈볼포네(Volpone)〉와 〈연금술사(The Alchemist)〉라는 풍자극을 발표하였다. 그의 작품에서 대개 주인공이 악역일 땐 모두 불행한 결말을 맞는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관객의 공감을 사기보다는 반감을 사도록 그려져 희극적 효과를 유지하고 있다.

사회가 퇴폐했을 때나 언론이 억압당하기 쉬운 때에 풍자극이 많이 나오는 경향은 풍자문학이나 회화·영화의 경우와도 같다. 곧 진지한 웃음을 통하여 세상을 올바르게 잡는 효과를 기대하려는 자기 주장이 강하게 담기는 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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