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번역

성서번역

[ Translation of the Bible , 聖書飜譯 ]

요약 히브리어나 그리스어의 원어성서를 다른 언어로 옮기는 일.

최초의 성서번역은 히브리어(구약)성서를 그리스어로 옮긴 70인역본이다. 두 언어의 문화적 배경이 달랐기 때문에, 70인역(Septuagint)의 역자들은 히브리어 성서를 문자 그대로 옮기지 아니하고, 의미 전달을 위해 필요한 경우 주석을 가하는 방식의 의역을 시도하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시대에 팔레스타인과 지중해 지역의 유대인들이 두루 사용했던 성서는 바로 이 70인역이었다. 그리스도교의 발생 이후 그리스어 신약성서가 교회의 책으로 확정된 것은 AD 397년 카르타고 종교회의 석상에서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복음이 로마세계에 전파된 1세기 말 이후 그리스어 성서, 즉 구약과 신약은 ·수리아어· 등으로 번역되었다. 특히 라틴어 역본(譯本)들을 살펴보면, AD 199년경 교황 빅토리우스의 명으로 이루어진 이탈라역본(Itala version)이 있는데, 이는 히브리어 원문이 아닌 그리스어 70인역의 재번역이었다.

4세기 말(390~405) 제롬(Jerome)에 의해 이루어진 라틴어 불가타역본(The Vulgata)은 중세 1,000년(500~1500)동안 서구세계의 공인성서(公認聖書)로 권위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제롬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外經)인 《》 《》가 이 역본에 추가되었다. 뿐만 아니라 몇 해 후에는 제롬 이전에 통용되고 있던 나머지 외경들의 라틴역문들이 이 불가타역본에 덧붙여졌다. 로마가톨릭교회가 11권의 외경서들을 그들의 성서에 포함하여 읽는 것은 이렇게 제롬 자신의 의사와 거리가 먼 일이다. M.루터는 로마가톨릭의 라틴어 숭배의 벽을 깨뜨리고,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해냈다(1522년 신약, 1532년 구약). 성서의 영역본은 영국왕 제임스 1세의 지시로 완성된 흠정역본(KJV.1611년)이 있다. 한국에서의 성서번역은 1790년대 초에 시작은 되었으나 본격적으로 번역이 시작된 것은 1882년 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 선교사 J.로스(羅約翰)와 평신도 이응찬(李應贊) ·백홍준(白鴻俊) 등이 누가복음을 번역하여 1883년에 간행하면서부터이고, 같은 해 (李樹廷)이 《현토한한(懸吐漢韓)신약성서》를 간행하였으며, 187년에는 개신교를 중심으로 한 성서번역위원회의 조직으로 국역의 바탕이 마련되었다. 그리하여 1900년 5월에 신약전서, 1911년에 구약전서를 완역, 《성경젼셔》로 합본 간행되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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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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