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요약 신라의 기승(奇僧)으로 일본 엔조사[圓城寺]에서 170여 세까지 살았다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후세인들은 그를 미륵보살의 화현(化現)이라 하였다.

일본 엔조사[圓城寺]에서 170여 세까지 살았다는 적인 인물이다. 그는 평소에 예불(禮佛)도 잘하지 않고, 호숫가에서 물고기 등을 잡아서 말려 놓고 반찬으로 먹곤 하였는데, 떠난 뒤에 꼬챙이에 꿰어 말린 것을 보니, 그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과 같은 식물이었다고 한다.

858년 162세 때 승려 원진(圓珍)이 명찰을 찾아서 신라신(新羅神)·산왕신(山王神)과 함께 오자, 그를 옛 친구 대하듯 맞았다. 원진이 엔조사의 주인이 될 것을 예지하였으므로, 원진이 신라에서 태어날 때부터 신도 오토모[大友]에게 그에 관한 이야기를 이따금 해왔다고 한다. 당(唐)나라에 간 사실, 어느 해에 일본으로 올 것이라는 사실 등을 말했으며, 또 그날 아침에도 원진이 오리라는 것을 미리 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원진을 만나자 절 문서를 넘겨준 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한다. 후세인들은 그를 미륵보살의 화현(化現)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