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받이

요약 씨받이라는 은밀하면서도 비인간적인 풍습을 향토적으로 그린 1986년작 한국영화.

신한영화(주) 제작, 감독 임권택(林權澤), 각본 송길한(宋吉漢). 주연 강수연(姜受延)·이구순(李九淳).

사회적 명예와 부, 을 지키는 일이 중요한 가치로 인식되던 시대, 한 명문대가의 씨받이로 들어간 옥녀는 태기가 있자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고 그 집 서방님을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아들을 낳자 대로 쫓겨나고, 옥녀는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와 목을 매고 만다.

이 작품은 흥미본위의 스토리에서 벗어나 ‘씨받이’라는 은밀하면서도 비인간적인 풍습을 향토적 화면으로 잔잔히 묘사한 데 특징이 있다. 이 영화로 강수연은 1986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