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켈리누스

로스켈리누스

[ Roscelin of Compiegne ]

요약 유명론을 대표하는 중세 프랑스의 스콜라 학자이다. 현실을 이루는 것은 보편개념이 아닌 구체적인 개별 사물들 뿐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러한 극단적인 유명론을 삼위일체설에도 그대로 적용하여 교회로부터 이단으로 비난받았다. 그의 학설은 또 다른 스콜라 철학자 아벨라르와 안셀무스 등의 저서를 통해 밝혀졌다.
원어명 Roscellinus
출생-사망 1050 ? ~ 1126 ?
별칭 Johannes Roscellinus(라틴명), Roscelin de Compiègne(불어명)
국적 프랑스
활동분야 종교, 철학
출생지 프랑스 콩피에뉴

중세 프랑스의 스콜라 철학자이자 논리학자이다. 스콜라 철학의 보편논쟁에서 유명론의 초기 대표자로 여겨진다. 중세의 또 다른 대표적인 스콜라 철학자 샹포의 기욤(Guillaume de Champeaux, 1070~1121)과 아벨라르(Pierre Abélard, 1079~1142)의 스승이었다. 태어난 지명을 따라 의 로슬렝 혹은 라틴명으로 요하네스 로스켈리누스 등으로도 불린다.

1050년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Compiègne) 지방에서 태어났다.  수아송(Soissons)과 랭스(Reims)에서 공부를 하였다 샤르트르 대성당(Chartres Cathedral)에 들어갔다는 것 이외에 유년기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그는 이후 콩피에뉴의 교회 참사회원이 되었으며 수도사로서 계속해서 학문에 힘썼다. 그 와중에 그는 스콜라 철학의 두 번째 시조라고 알려진 캔터베리의 안셀무스(Anselm of Canterbury, 1033~1109)를 비롯한 여러 학자들과 교류하였다.

로스켈리누스가 처음부터 극단적인 유명론을 지지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삼위일체(Trinity)에 관한 논의를 해나가면서 그는 점차 유명론에 무게를 두게 되었다. 로스켈리누스의 견해에 따르면 보편적인 개념은 항상 개별 사물들 뒤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 ‘인간’이라는 보편 개념은 존재하지 않으며 존재하는 것은 개별적인 하나하나의 인간이라는 것이다. ‘흰색’이라는 것도 구체적인 흰색 사물들에서만 의미를 가지는 것이지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로스켈리누스의 유명론은 그대로 삼위일체 논의에 적용되어 기존 교회 학자들과 큰 충돌을 빚었다. ‘세 가지 위격에 담겨져 있는 하나의 신적 실체’라는 삼위일체설을 다루면서 그는 세 가지 위격이란 개별적인 것들이 존재하고 그것을 총칭하는 하나의 신적 실체는 보편개념처럼 실재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았다. 교회는 이런 로스켈리누스의 입장을 하나의 신을 부정하고 세 개의 신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받아들여 격렬하게 비난하였다. 결국 1092년 수아송 공의회(the Council of Soissons)는 그를 이단으로 선포하고 그의 학설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였다. 로스켈리누스는 외부의 압력으로 자신의 학설을 철회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원래 견해로 돌아갔다. 이 일로 결국 그는 영국으로의 망명길에 올랐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카톨릭 교회와 화해한 로스켈리누스는 프랑스로 돌아와 투르(Tours)와 로슈(Loches) 지역에서 강의활동을 계속했으며 교회참사회원의 지위도 다시 얻었다. 오늘날 로스켈리누스가 직접 쓴 저서는 남아있지 않다. 이 때문에 그의 학설 대부분은 제자 아벨라르와 동시대의 학자 안셀무스 등의 저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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