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베츠키예제도

요약 러시아의 아르한겔스크주 북서쪽에 있는 섬.

(白海)의 오네가만 북쪽에 있으며 면적 300㎢이다. 솔로베츠키예·대(大)묵살마·안제르스키 등 3개의 큰 섬과 소(小)묵살마·자야츠키예·표시 등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다. 섬 전체에 과 바위가 많으며 혼합림으로 덮여 있다.

1429년 중심 섬에 수도원을 세웠는데, 이곳은 러시아 정교회의 거점이 되어 을 통해 들어오는 가톨릭 세력을 막아내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하였다. 건물들은 5ha의 부지에 세웠으며 1594년 완성한 방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높이 11m의 방벽에는 5각형 보루와 파수탑 7곳을 설치하였다.

17세기에 들어와서는 순례지와 교역지로서 큰 번영을 누렸으나, 점차 쇠퇴하여 이 일어난 뒤인 1922∼1939년에는 을 수용하는 로 사용하였다. 1974년 러시아 정부에서 국립역사·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고 1990년대에는 수사들이 돌아와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하고 있다.

1992년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