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질

호질

[ 虎叱 ]

요약 조선 후기의 소설가·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

작자의 《(熱河日記)》 중 〈관내정사(關內程史)〉에 실린 작품이다. 연암의 소설 중에서도 양반계급의 위선을 비판한 작품으로 《(許生傳)》과 함께 쌍벽을 이룬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산중에 밤이 되자 대호(大虎)가 부하들과 저녁거리를 의논하고 있었다. 결국 맛 좋은 선비의 고기를 먹기로 낙착되어 범들이 마을로 내려올 때, 정지읍(鄭之邑)에 사는 도학자 북곽(北郭) 선생은 열녀 표창까지 받은 이웃의 동리자(東里子)라는 청상 집에서 그녀와 밀회하고 있었다. 과부에게는 성이 각각 다른 아들이 다섯이나 있었는데, 이들이 엿들으니 북곽 선생의 정담이라, 필시 이는 의 둔갑이라 믿고 몽둥이를 휘둘러 뛰어드니, 북곽 선생은 황급히 도망치다 똥구렁에 빠졌다. 겨우 기어나온, 즉 그 자리에 대호 한 마리가 입을 벌리고 있어 머리를 땅에 붙이고 목숨을 비니 대호는 그의 위선을 크게 꾸짖고 가버렸다. 날이 새어 북곽 선생을 발견한 농부들이 놀라서 연유를 물으니, 엎드려 있던 그는 그때야 범이 가버린 줄을 알고 줄행랑을 쳤다는 내용이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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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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