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당동 유적

천안 청당동 유적

[ 天安淸堂洞遺蹟 ]

요약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에 있는 원삼국시대 분묘 유적.
소재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시대 원삼국시대

1990년 이후 이 연차적으로 발굴조사하여 1994년까지 4차에 걸쳐 조사가 이루어졌다. 은 동서로 뻗은 나지막한 구릉의 남북 사면 모두에 조영되었다. 조사된 유구는 분묘가 22기로 가장 밀집된 양상을 보이나 민무늬[無文]토기시대 생활유구, 백제시대의 [石槨墓], 고려시대의 [甕棺墓]도 일부 드러났다. 원삼국시대 분묘의 2/3 가량은 주구를 갖춘 묘제로 서로 중복관계가 없어 동시기이면서도 일정 묘역의 점유라는 기획성이 엿보인다. 매장 주체부는 [木棺]만을 사용한 것과 나무덧널[木槨]을 갖춘 것의 양자가 존재하며, 나무널의 경우는 매장부와 껴묻기[副葬]부를 분리하여 주부곽이 설치된 것도 있다. 또한 무덤의 크기, [副葬品]의 성격 등으로 보아 피장 집단 내의 계층성이 엿보이기도 한다.

출토 유물로는 토기류, 철기류, 꾸미개[裝身具]류가 있다. 토기류는 모두 류로 분묘에서 많이 나타나는 둥근바닥단지[圓底壺]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철기류는 공구류와 무기류가 있는데, 무기류에는 고리긴칼[環頭大刀]과 다수의 철모가 있어 주목된다. 꾸미개류는 구슬류와 띠고리[帶鉤類]가 있다. 시기는 출토된 토기, 철기를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3세기대로 원보고자는 추정하고 있으나, 중부 지역의 다른 생활 유적 출토 유물의 편년으로 보아서는 이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조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유적의 발견은 그동안 공백상태로 남아 있던 중부 지역 와질토기 집단의 묘제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영남 지역 널무덤[土壙墓] 연구의 시원뿐만 아니라 한국 묘제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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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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