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기역. 한글 자모(字母)의 첫째글자.

자음(子音)의 하나. 목젖으로 콧길을 막고, 혀뿌리로 입안 뒤의 여린입천장을 막았다가 뗄 때에 나는 소리이다. 따라서, 발음기관상으로 혀뿌리소리 곧 설근음(舌根音), 또는 여린입천장소리 곧 연구개음(軟口蓋音), 발음법상으로 터짐소리 곧 (破裂音)이다. 훈민정음 초성체계로는 전청(全淸)의 아음(牙音)인데, 말 첫머리에서는 이나, 모음 또는 유성자음 사이에서는 유성음이 되며, 받침으로 끝날 때에는 혀뿌리를 여린입천장에서 떼지 않는다. ‘기역(其役)’이라 함은 《(訓蒙字會)》에서 비롯되었으며, 《훈민정음주해(訓民正音註解)》에 “ㄱㄱ 본문 이미지 1 엄쏘리니 君군ㄷ字ㄱ 본문 이미지 2ㄱ 본문 이미지 3 펴아 나ㄱ 본문 이미지 4 소리 ㄱ 본문 이미지 5니, ㄱ 본문 이미지 6쓰면 虯ㄱ 본문 이미지 7ㅸ字ㄱ 본문 이미지 8ㄱ 본문 이미지 9 펴아 나ㄱ 본문 이미지 10 소리ㄱ 본문 이미지 11니라”고 그 음가를 규정하였다. 고어에서는 “兄ㄱ ㄱ 본문 이미지 12 디 일어시ㄱ 본문 이미지 13:遮陽ㄱ 세 쥐[遮陽三鼠]《龍飛御天歌》, 種種ㄱ 곳 비코《釋譜詳節》, 乃終ㄱ 소리《訓民正音註解》” 등과 같이 관형격 사잇소리로서 ㆁ소리 아래 쓰였고, “일록 後에 疑心 마오 가져가라 ㄱ 본문 이미지 14시고:ㄱ 본문 이미지 15 迷人아 오ㄱ 본문 이미지 16록 後에 이 길ㄱ 본문 이미지 17ㄱ 본문 이미지 18디 말라《釋譜詳節》” 등과 같이 부사 밑에 붙어 ‘―로부터’의 뜻으로 쓰였으며, “날 ㄱ 본문 이미지 19리곡머리 가디 말라《釋譜詳節》, 工夫ㄱ 본문 이미지 20ㄱ 본문 이미지 21ㄱ 본문 이미지 22ㄱ 본문 이미지 23ㄱ 본문 이미지 24ㄱ 본문 이미지 25《蒙山和尙法語略錄》, 여러 法緣을 여ㄱ 본문 이미지 26약 分明性이 업ㄱ 본문 이미지 27딘댄《楞嚴經諺解》” 등과 같이 동사에 붙어 ‘―서는’의 뜻의 강세(强勢)로 쓰였다. 한편, 현대어에서는 ‘세 자 → 석 자[三尺], 네 되→넉 되[四升]’ 등과 같이 일부의 수사에 붙어 그것을 로 만들고, ‘뜰→뜨락[庭], 털→터럭[毛]’ 등과 같이 ‘악 ·억’의 꼴로 명사에 붙어 새 말을 만들며, ‘어둑어둑 ·오락가락 ·나직나직, 나무[木]+신[履]→나막신, 빌[乞]+질[行爲]→비럭질’ 등과 같이 부사 ·복합어를 만들 때 받침으로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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