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선무

요약 고구려 때의 춤.

답구희(踏毬戱)라고도 한다. 둥글고 커다란 공을 만들고 그 위에 한 무녀(舞女)가 올라서서 종횡으로 굴리면서 빙빙 도는 에 가까운 춤이다. 기원에 대해서는 정확하지 않으나, 중국에도 호선녀라는 춤이 있었으며, 의 호선무가 이 영향을 받은 춤이라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으며, 이와 달리 고구려의 전통 춤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 춤에 붙인 백낙천(白樂天:)의 시가 전해지며, 당(唐)의 십부기(十部伎:중국 당나라 궁전 향연 때 행하는 연향악)의 공연양식 명칭 가운데 고려기에는 호선무와 (廣袖舞)가 들어 있다. 이러한 악무들은 계(西域係) 악무(樂舞)이며, 조선시대 연화대(蓮花臺:고려 때 들어온 당악정재에 속하는 춤)에까지 전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