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총수

요약 조선시대 전국의 호수(戶數)와 인구수를 기록한 책.

. 9책. 도서. 정확한 편찬자 ·편찬시기 ·편찬경위 등은 알 수 없으나, 책의 내용으로 볼 때 1789년(정조 13) 규장각(奎章閣)에서 한성부의 초기(草記)를 기초로 편집하여 간행한 것으로 보인다. 1395(태조 4)~1789년의 전국의 호구총수와 1789년 한성부 및 전국 각 도의 인구상황을 기록하였다. 전국의 호구총수에 대한 기록은 식년(式年)마다 총호구수를 기록한다는 원칙 아래 이루어졌으나, 1639년(인조 17) 이전의 자료는 두 차례의 전쟁을 겪으면서 전해지는 것이 적어 소루하다. 39년 이후 1789년까지의 자료는 식년마다 수록되었는데, 22년(경종 2)을 경계로 하여 그 이전 자료는 전국의 총호수와 인구수만을 적었고, 그 이후의 기록은 전국의 총호수와 인구수뿐만 아니라 한성부와 8도의 총호수와 인구수도 기재하였다. 89년의 인구상황에 대한 기록은 먼저 도의 총 관수(官數) ·원호(元戶) 및 인구수를 표시하고 세주(細註)로 남녀의 수를 기록하고, 이어 부(府) ·군 ·방(坊) ·계(契) ·면(面) 등 행정조직별로 원호 및 인구수, 남녀의 수를 기록하였고, 방리의 명칭 및 수를 부기하였다. 이 시기 인구사(人口史)의 연구뿐만 아니라 지방행정 조직의 변화를 추적하는 데에도 적지않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태조대의 기록은 과 대조하여 볼 때 태종대의 것을 잘못 수록한 듯하다. 1971년 서울대학교 도서관에서 고전총서로 영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