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침반응

혈침반응

[ erythrocyte sedimentation reaction , 血沈反應 ]

요약 적혈구와 혈장의 비중 차이에 따라 서로 분리되는 반응.

적침반응(赤沈反應)이라고도 하며 적혈구 침강반응의 약칭이다. 응고를 방지한 혈액을 시험관에 넣어 가만히 세워두면, 적혈구와 그 밖의 유형성분(백혈구 ·혈소판)은 점차로 시험관 바닥에 침강하여 맑은 혈장층과 선명하게 구별되는 적색의 기둥을 형성한다. 적혈구침강속도(erythrocyte sedimertation rate:ESR)는 여러 가지 질병 및 그 정도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질병의 감별진단 및 예후의 판정에 유익하다는 것에 주목하여 1918년 스웨덴의 의학자 R.S.포레우스가 창안한 이래 임상에 널리 쓰이고 있다.

측정방법으로는 웨스터그렌법(Westergren method)이 널리 쓰이고 있다. 즉, 멸균한 2mℓ 적침용 주사기 속에 미리 0.4mℓ의 멸균한 3.8% 시트르산나트륨액을 정확하게 흡인하고, 그 주사기에 피검자의 주정맥(肘靜脈)에서 주사기의 2mℓ 눈금까지 정확하게 혈액을 흡인한다. 내용물을 흔들어서 잘 섞은 다음 건조한 작은 시험관에 넣어 다시 흔들어 섞고, 그 혈액을 잘 건조한 적침측정관(赤沈測定管)의 0의 눈금까지 입으로 빨아올려 수직으로 고정시키고, 온도변화가 적은 실내에 정치하여 1시간 후와 2시간 후의 2회에 걸쳐 적혈구층상계(赤血球層上界)의 눈금을 읽는다. 정상값은 1시간 후의 값이 남자는 1∼10mm, 여자는 2∼15mm이다.

적혈구의 침강을 촉진하는 인자는 알부민이나 적혈구의 감소, · ·잔여질소 등의 증가이며, 반대로 지연시키는 인자는 알부민이나 적혈구의 증가, ·콜레스테롤 ·혈색소계수(血色素係數) 등의 감소이다. 임상적으로는 염증성 질환 ·전염성 질환 ·악성종양 ·매독 ·빈혈증 등일 때는 촉진되고, 적혈구증다증 ·실질성 황달 ·고도의 [惡液質]나 쇼크 등일 때는 지연된다.

적혈구침강속도의 측정이 가장 진단적인 의미를 가지는 것은 염증, 특히 급성 및 만성의 감염성 질환이며, 그 중에서도 의 경우는 극히 유력한 보조진단법으로서, 아직 X선사진으로도 병변이 나타나지 않는 시기에 이미 혈침반응에 이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병소가 광범위할수록, 또 다른 장기와의 합병증이 있을수록 혈침반응이 커진다. 결핵병형과 적침값의 사이에는 일정한 관계가 있으며, 침출성 에서는 고도촉진(50∼100mm)을 나타내는 것이 대다수이고, 침출액 소퇴 후 1∼2개월이면 정상값 가까이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수개월 후에도 정상값으로 되돌아오지 않으면 단순한 늑막염이 아니라 폐나 그 밖의 장기의 활동성 결핵이 아닌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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