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히브리어

[ Hebrew language ]

요약 유대 민족의 고유 언어로 셈어 계통으로 분류된다.
히브리어문자

히브리어문자

아프리카아시아어족(Afroasiatic language family) 셈어(Semitic language)의 가나안어 계통으로 분류된다. 고대 히브리인이 모어로 사용했던 고전 히브리어와 오늘날 이스라엘에서 사용되는 현대 히브리어로 나뉜다. 고전 히브리어는 구약성서의 원전인 타나크(Tanakh) 기록에 사용되어 ‘성서 히브리어’라 불리며, ‘성스러운 말’, ‘신의 말’이라는 뜻의 ‘라손 하코데시(Lashon HaKodesh)’라고도 불린다. 현대 히브리어는 ‘이브리트(Ivrith)’라고 불린다.

고대 히브리어는 기원전 7세기에서 기원전 10세기 무렵 이스라엘 왕국과 유다 왕국에서 사용되었다. 이 시기의 히브리어는 ‘게제르 농사력(Gezer calendar)’ 등의 소석판(小石板) 외에 상당수의 기와조각·인장·벽문(壁文) 등에서도 나타나지만, 주로 유대교의 경전인 타나크를 통해서 보존되어 전승되어 왔다. 타나크를 구성하고 있는 각 전승들은 기원전 15세기에서 기원전 4세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쳐 형성되었는데, ‘탈출기(구약성서의 출애굽기)’에 수록된 ‘모세의 노래’나 ‘판관기(구약성서의 사사기)’에 수록된 ‘데보라의 노래’ 등은 히브리어의 가장 이른 시기의 형태를 보여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로니아의 유대 왕국 점령에 의해 유대 민족이 각지로 흩어지고, 기원전 7세기 이후 (Aramaic language)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히브리어는 점차 유대교 전승이나 종교 의식 등에서만 사용되는 문어(文語)로 남게 되었다. 서기 200년 무렵에 구전되어 온 유대교 율법서 ≪미슈나(Mishna)≫의 기록에 사용된 히브리어를 미슈나히브리어(Mishnaic Hebrew language)라고 구분하는데, 아랍어, 그리스어 등의 영향을 받아 음운과 문법에 모두 변화가 생기고 어휘가 풍부해졌지만 이 시기의 히브리어도 구어로는 사용되지 않고 문어로만 쓰인 것이다.

중세에도 히브리어는 문어로 유대교도에게 전승되었고, 지역에 따라 다양한 특색을 띠며 나타났다. 그러다 19세기 말 유대교 경전에 사용된 문어를 기초로 구어로 다시 부활되어,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에는 국가의 정책적 지원을 받으며 공식언어가 되었다. 이것은 문어를 기초로 구어를 부활시킨 최초의 사례로, 이스라엘은 국립교습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온 귀환민에게 히브리어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였다. 현대 히브리어는 미슈나히브리어의 문장구조를 따르며, 인두화음(咽頭化音)의 소실로 음운체계가 단순화되고, 동사의 시제를 과거·현재·미래로 구분하는 등의 변화를 보인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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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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