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라이신화

요약 유일신(唯一神:야훼) 신앙의 성립 이전부터 헤브라이인(유대인) 사이에 전승되어 온 신화.

그 신앙에 의한 순화(純化)로 인해 원시의 신화에 관해서는 분명치 않으나, 근년에 와서 고고학자들의 연구로 주변 제민족(諸民族)의 상황이 해명되고 헤브라이인 자체의 원시신앙관도 점차 밝혀지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구약성서 자체 안에도 천지창조, 에덴의 동산, 낙원추방, 노아의 홍수, 바벨탑의 건설 등 근린민족(近隣民族)의 신화와 공통되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으며, 시대의 신화전승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바빌로니아의 ‘마르둑’ 신에 의한 천지창조 신화와 《길가메시 서사시》의 대홍수 이야기 등 비교신화학적으로 보면 양자의 소재의 동일성에 대해 의심할 여지는 없다. 처음에 부족신(部族神)이었던 야훼 신앙은 점차 를 극복하면서 원시신앙도 야훼 신앙의 측면에서 새로 해석하여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