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생전

허생전

[ 許生傳 ]

요약 조선 후기의 실학자 ·소설가인 연암 박지원의 한문소설.

작자의 《(熱河日記)》 권10의 〈옥갑야화(玉匣夜話)〉에 실려 있다. 원래는 제명이 없이 수록되었으나, 후대에 《허생전》이라는 이름이 임의로 붙여졌다.

허생은 10년 계획으로 남산골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가난을 못 이겨 어느 날 공부를 중단하고 장안의 갑부인 변씨(卞氏)를 찾아가 1만 냥을 빌려 지방으로 내려간다. 그는 이 돈을 밑천으로 장사를 벌여 크게 돈을 벌고 좋은 일을 많이 한 다음 10만 냥을 변씨에게 갚는다. 놀란 변씨가 그뒤를 밟아 보니 남산 밑의 작은 오두막으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그후 두 사람은 깊이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하루는 변씨가 이완(李浣)이라는 정승을 허생에게 소개한다. 이정승은 시사에 관한 이야기를 주고받다가 오히려 허생에게 비웃음만 사고 돌아간다. 허생의 비범한 인품을 알게 된 이정승은 그를 기용하고자 다시 찾아갔지만, 이미 허생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는 줄거리이다.

《허생전》은 작자의 《(虎叱)》 《》과 아울러 의 소설 중에서도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허생의 상행위(商行爲)를 묘사하는 가운데 부국이민(富國利民)의 경제사상과 건전한 인본주의(人本主義)를 내세우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현대에 이르러 (李光洙)의 《허생전》이 나오면서 더욱 많이 알려지게 되었으며, 양재연(梁在淵)이 국역(國譯)한 것 등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3류(類)·15종(種)의 이본(異本)이 있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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