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측

요약 해양에서의 과학적인 정보를 얻을 목적으로 행하는 관측으로 해수의 운동을 주로 한 관측, 수질을 주로 한 관측, 생물을 주로 한 관측, 해저와 지각을 대상으로 한 관측 등이 있다.

의 운동을 주로 한 관측에서는 해양의 열적구조(熱的構造)·질량분포·해류·(潮汐)· 등을 대상으로 관측이 행해진다. 수질(水質)을 주로 한 관측에서는 해수 중의 염분·용존산소량·영양염 등을 측정한다. 최근에는 해수 중의 산소와 수소의 동위원소를 측정하여 해수운동의 대순환을 밝히고 있다. 또 해수 중의 이산화탄소도 측정하고 있다. 을 주로 한 관측에서는 해수 중의 ··(底棲生物)이 주요 대상이 되며, 박테리아 연구도 활발하다. 과 관련하여 생산량의 측정도 행해진다. 해저와 을 대상으로 한 관측에서는 과 의 측정, 해저로부터의 열량의 측정 및 (底質)의 채집도 행해진다.

관측방법

관측방법으로는 ① 해양관측선 등의 선박에 의한 것, ② 연안·관측탑에서 부표 등을 이용하는 것, ③ 항공기·인공위성 등을 이용하는 관측 등이 있다. 관측에 사용되는 측기(測器)로서는 난센채수기(Nansen bottle)·전도온도계 ·에크만 유속계·플랑크톤채집망·GEK·음향측심기 등이 있다. 심해용 측기로는 특수유속계·대형채수기·중력계·지열류측정장치·피스톤 코어 등이 있다. 연안에서는 검조기(檢潮器)로 해수의 수위를 측정한다. 해중에 관측탑을 설치하여 해수 표면뿐만 아니라 수심 10m 내외의 깊이에서 수온·염분·해조류·파랑·기온 및 풍향·풍속 등도 관측하고 있다. 난센채수기로는 수직 수주에 원하는 어떤 수심의 해수 시료를 채취하여 0.02℃까지 정확한 수온의 측정이 가능하다.

지구자기전자해류계(geomagnetic electro-kinetograph:GEK)로는 심해의 표층류(表層流)를 측정한다. 그 원리는 지구의 자기장에 의해 일어난 해수에서의 전력 측정이다. 해수는 좋은 전기전도체로 지구자기장에서 해수의 운동은 전자력을 발생시키며 그 양은 해수의 속도에 따라 변한다. 에크만유속계로는 프로펠러와 자력에 의하여 유향(流向)과 유속(流速)을 측정한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항공기·인공위성 등을 이용하여 광범위하게 수온분포를 측정하거나, 많은 관측선을 동원하여 공동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심층류(深層流) 등의 심해 관측, 해저지각의 탐사 및 해수오염이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 연안지역에서의 해양관측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 또한 전세계의 해양관측을 조직화하고, 해양관측에 근대적인 통신망의 지원을 받는 IGOSS(Integrated Global Ocean Station System) 계획도 추진되는 등 해양관측에 큰 변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