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해병대

[ Marines, Corps , 海兵隊 ]

요약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고 이를 위하여 편성되고 장비를 갖추며 필요한 교육·훈련하는 군대 조직.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나 의 기록에 의하면, 당시의 그리스 함대나 로마 함대에는 육상전투 부대를 승선시키고 있었다 한다. 그러나 중세까지는 필요에 따라서 육군을 해군 함선에 승선시켜서 함대전투에 참가시켰을 뿐이므로 그것을 해병대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근대적인 해병대는 1664년 영국에서 해군 보병대라고도 할 수 있는 성격의 부대를 창설하여 제도화한 것을 그 시초라고 할 수 있다. 그 후 영국 해병대를 ‘로열 머린즈(Royal Marines)’라고 하며, 오늘날까지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의 가장 대표적인 해병대는 미국의 해병대(Marine Corps)라 할 수 있는데, 이 부대는 미국 독립전쟁 초기인 1775년 영국 해병대를 본떠서 편성되었다. 현재 행정상으로는 해군에 소속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독립된 부대로 활동하며, 해병대 사령관은 합동참모본부의 구성요원이기도 하다. 창설 이후 중남미·일본·한국 등의 해외전선에서 300회 이상의 상륙작전을 수행하였고, 에서는 육상전투 부대로 투입되는 등, 미국의 군사(軍史)에 업적을 남기고 있다.

해병대는 원래 함선에 승선하여 포(砲)의 조작, 함대경찰 업무, 적 함선의 검색과 나포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는데, 그것은 해군이 전함을 주력으로 하는 포격전을 주전투(主戰鬪) 수단으로 삼던 시대의 일이고, 최근에는 주로 상륙작전에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병력도 증가되어 있고, 해병대 전용의 항공대를 비롯하여 보병부대 외에 포병이나 기갑 등의 화력지원부대와 상륙작전의 지원을 위한 전용(專用) 해군부대까지 두고 있다.

따라서 해병대의 대부분은 평시에 전략기동부대로서 육상의 기지에 대기하며, 상륙작전이나 오지(奧地)의 지상전투를 위한 훈련에 전렴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지전(局地戰)에서의 게릴라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에 적응할 수 있게 훈련되고 있다. 현재 해병대는 한국과 미국·영국 외에도 브라질·네덜란드·에스파냐 등에 편성되어 있으며, 러시아의 해군보병도 일종의 해병대라 할 수 있다.

한국은 국군조직법에 "해군에 해병대를 둔다"(2조 1항)라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경남 진해의 덕산(德山) 비행장에서 일본군이 남긴 장비와 300여 명의 인원으로 창설되었다. 6·25전쟁이 일어나기 전에는 진주·제주 등지의 공비토벌작전에 육상부대로서 참가하였으며, 전쟁 중에는 크게 발전하여 미국의 제1해병사단 병력과 함께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하였다.

이밖에도 30여 개 지구에서 많은 전투에 참가하여 빛나는 전공을 세워 용맹을 떨쳤다. 한편, 6·25전쟁 당시 병력증강에 다급했던 국군이 인천상륙작전 직전인 1950년 8월 31일 제주도에서 모집한 해병 4기 3천여 명 중 126명이 여성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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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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