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식물

해변식물

[ coastal plant , 海邊植物 ]

요약 해안의 모래사장, 해안의 벼랑, 염소지(鹽沼地) 등 특이한 입지에 생육하고 있는 식물이다.

일반적으로 내염성(耐鹽性)·내건성(耐乾性)이 강한 식물로 염분이 섞인 강한 바람이나 정기적으로 바닷물에 잠기는 등 해변 특유의 환경조건에서 생육하고 있다.

해변식물의 지하부는 속이나 틈 사이에 깊이 끼어 들어가서 잘 발달되어 있고, 지상부는 보리사초·좀보리사초·갯쇠보리 등과 같이 혁질화하여 단단해진 것이나, 수송나물·남은재나물(해홍나물)·퉁퉁마디·갯금불초 등과 같이 잎살이 두꺼운 다육질이 많다. 이밖에 갯메꽃·갯완두·갯씀바귀 등도 내염성·내건성이 강한 해변식물이다.

같은 해변이라도 모래사장·벼랑[斷崖], 만조 때 정기적으로 바닷물에 잠기는 내만·하구 등의 염소지에서는 각각 입지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앞의 세 곳의 입지의 모든 곳에 생육할 수 있는 해변식물은 적고, 각 입지에 고유의 식물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보통 해변식물의 생육역으로서는 바닷물이 닿는 부터 교목림(喬木林)이 발달한 곳까지를 말한다.

1) 모래사장의 식물:같은 모래사장이라도 젊은 모래 언덕에서 끊임없이 모래가 움직이고 있는 전사구(前砂丘), 모래의 움직임이 거의 정지한 후사구(後砂丘), 유기물을 포함한 토양이 발달한 오래된 사구에서는 생육 식물이 다르고, 지역별로도 각각 다른 군락이 형성된다. 지하부가 곧은뿌리를 한 순비기나무, 옆으로 넓게 퍼져 발달한 땅속줄기를 지닌 갯씀바귀·갯메꽃 등에서 보는 것같이 형태적 적응을 하고 있다. 어느 것이나 바람 때문에 계속 모래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 사구식물(砂丘植物)의 제한요인이 되고 있다.

2) 단애식물:해변식물보다 분포역이 좁은 식물이 많다. 해수를 포함한 바람맞이와 엷은 입지조건이 제한요인이 되고 있다. 갯국화·어미갯고들빼기·갯머위·갯기름나물·둥근잎다정큼나무 등의 초본과 관목식물을 볼 수 있다.

3) 염소지식물:아열대지방 하구의 염소지에는 맹그로브류(紅樹木類)의 군락을 형성하고 있고, 일반적으로 칠면초·가는잎해홍나물·갯질경이·갯쑥 등이 대표적인 염소지식물을 형성할 때가 많다. 한국 서해안의 염소지군락으로는 퉁퉁마디·미꾸리꽝이·나문재·갯질경이·갯봄맞이꽃 등이 주요 종이 되기도 한다. 특히 퉁퉁마디는 가을에 착색하여 그 일대를 붉게 만들어 일대 장관이기도 하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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