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

항해

[ navigation , 航海 ]

요약 선박을 해상의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까지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기술 및 과학.
CVN-65 엔터프라이즈호

CVN-65 엔터프라이즈호

필요한 시점에서 의 위치를 알아내고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필요한 침로(針路)를 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문제이다. 항해라는 말이 넓은 의미로 사용될 때는 선체의 운동에 기초를 두는 선박의 조종술에 관한 것이 포함된다. 항해 또는 항해술을 뜻하는 영어 navigation의 어원은 라틴어의 navigere로서, navis '배'와 agere '움직이다, 인도하다, 이끌다'에서 유래되었다.

선박의 위치를 구할 때는 육상·해상의 물표를 관측하거나, 이러한 물표가 보이지 않을 때는 수심을 연속으로 측정하여 위치를 알아내며, 대양에서는 의 를 측정하여 위치를 계산해 내기도 한다. 그리고 특정한 전파를 수신하여 선박의 위치를 구할 수도 있다. 지구상에서 선박의 위치는 보통 와 로 표시된다. 육지를 시야에서 벗어난 원양항해가 고대문명시대에도 있었음은 문헌에서 더듬어 볼 수 있다.

BC 600년경 고대 크레타 문명 시대에는 크레타와 이집트 사이에 이 있었고, 페니키아인들은 영국의 콘월에 주석을 무역하였으며, 1,200년 후에는 바이킹이 대서양을 건너 그린란드와 북아메리카로 갔다고 하는데 이들이 해안을 따라서만 항해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이들이 원양항해를 할 때에는 ·· 등의 별과 그리고 태양을 항해의 지표로 삼았을 것이다.

항해술의 과학화는 15세기부터라 할 수 있다. 1419년 포르투갈 항해 왕 헨리가 보다 정확한 태양의 표(赤緯表)를 만들기 위해 천문대를 건설하고 항해연습소를 설치하여 항해가를 양성한 것이 항해에 대한 과학적이고 조직적인 연구의 출발이라 한다. 그 시대의 역사적인 대항해를 시대순으로 살펴보면 1487년 포르투갈 항해가 B. 디아스의 발견, 1492년 이탈리아 탐험가 C.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 1498년 포르투갈 항해가 V.d. 가마의 인도항로의 개척, 1519∼1522년 에스파냐 항해가 F. 마젤란의 세계일주 항해 등으로 지리적 발견시대의 항해였다.

그리고 이 시대에는 (帆船) 시대였으나 원양항해에 필수적인 항해용 자기 컴퍼스, 천체의 고도측정기, 태양·달··항성의 그리니치 시각(GHA) 또는 항성시각(恒星時角:SHA)과 이들의 적위(赤緯:Dec)를 얻을 수 있고, 그 외에 태양·달의 출몰시간, 박명(薄明) 시간, 통과시간 등 항해에 필요한 천문자료가 수록되어 있는 천측력(天測曆) 등이 있었다. 당시의 천측력은 태양의 매일 적위와 태양·달·행성의 경도를 수록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러한 대모험 항해가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18세기 중엽에는 시진의(時辰儀:chronometer)가 제작되어 천문항해의 난제를 해결하였고, 19세기에는 천문학적 위치선의 개념이 도입되어 천측선위는 보다 쉽고 간편하게 구할 수 있게 되었으며, 더욱 발전하여 수정차법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20세기에 들어와서는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무선통신공학의 발전과 더불어 전파항해가 급진적으로 발달·보급되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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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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