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피혁

합성피혁

[ artificial leather , 合成皮革 ]

요약 스펀지상(狀)의 염화비닐레더에 나일론을 도장한 것 및 그 이후에 개발된 피혁대체품이다.

인조피혁이라고도 한다. 때로는 피혁대체품 전체를 총칭해서 말할 때도 있고, 또 구두의 갑피용(甲皮用) 인공피혁을 제외시킬 때도 있다. 질화면(窒化綿)을 직포(織布)에 도포한 파이록신레더(擬革), 수지로 만든 염화비닐레더, 스펀지상의 염화비닐을 사용한 스펀지레더도 보통은 제외된다.

서양에서는 파이록신레더가 1910년대 초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의혁(疑革)이라는 이름의 합성피혁이 나와서 자동차의 시트나 지갑·가방류에 사용하였으나, 인화성이 크고 약하여 전후 염화비닐레더의 출현에 따라 오늘날에는 거의 생산되지 않는다. 한때는 가방·지갑류·보자기·의류 등 거의 모든 분야에 염화비닐레더가 사용되었고, 케미컬슈즈 등으로 가공하기도 하였다.

그 후 1960년대는 염화비닐레더의 결점을 보완한, 발포상(發泡狀) 염화비닐수지를 사용한 스펀지레더가 개발되었고, 이어서 스펀지레더의 표면에 메탄올 가용성(可溶性) 나일론 수지를 도포한 이른바 합성피혁이 출현해서 종래의 것들보다 훨씬 더 가죽 같은 감촉이 있는 것으로 호평을 받게 되었다.

이것은 건식법에 의한 것이었는데, 이 무렵 미국 듀폰사(社)에서는 습식법에 의한 폴리아마이드계(나일론) 합성피혁을 만들었고, 이것이 세계에 널리 퍼져 합성피혁이라는 이름이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려지게 되었다. 1962년 나일론 대신에 우레탄수지를 사용한 독일 바이에르사(社)의 특허에 의한 제작이, 또 ICI의 특허에 의한 카프론과 같은 우레탄계(系)의 합성피혁도 시판되기에 이르렀다.

지금까지의 합성피혁은 구두의 갑피(甲皮)재료로서 부적합하였기 때문에, 듀폰사가 1938년경부터 갑피재료의 제조 연구에 착수하여 1950∼1951년경에 코로팜을 만들어냈는데, 이것은 1cm2당 1만 5000개의 연속기공(連續氣孔)이 있는 우레탄수지와 펠팅과 니들링에 의한 3차원구조를 가진 부직포(不織布)의 조합에 의한 것으로서, 1964년 이 재료로 만든 구두가 시판되어 업계에 자극을 주었으며, 이어서 경쟁적으로 클라리노·파트라·아이카스·하이테락 등이 생산되었다.

얼마 뒤에는 리스카가 발매되고, 다시 뒤를 이어 코로팜·아이카스·클라리노 등의 스웨이드상(狀)의 인공피혁도 시판되기에 이르렀다. 천연피혁(크로뮴무두질피혁)을 기계적으로 해섬(解纖)하여 얻은 섬유를 재료로 하여 부직포(不織布)를 만들고, 이것을 기포(基布)로 하여 인공피혁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와 같이 피혁 섬유를 원료로 한 것은 재생가죽이라 하여 별도로 취급하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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