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

한국학

[ Korean Studies , 韓國學 ]

요약 한국에 관한 지식 전반을 다루는 종합적인 학문이다. 인문·사회·자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 연구를 기초로 한국 사회와 문화가 지니는 고유한 특성을 파악하고, 국제 사회에서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학이란 한국을 탐구의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역사학이나 물리학처럼 특정 영역을 연구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한국과 관련된 언어·역사·문화·정치·경제·사회·지리·과학 등의 모든 영역을 인식의 대상으로 삼는다. 한국이라는 지역적·정치적 구분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지역학’의 하나로 분류되며, 한국에 관한 지식 전반을 다루는 종합적인 학문이라는 특성을 지닌다.

그러나 하나의 독립적인 학문 체계로 한국학을 명확하게 정의하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우선 한국학은 그 연구를 한국인이 하는지, 외국인이 하는지에 따라 연구 목적과 대상, 내용 등이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한국인에게 한국학은 자기 문화의 정체성과 독자성을 이해하려는 목적에서 연구되며, 연구 대상도 한국이라는 근대국가의 범주를 벗어나 한민족과 관련된 모든 사항들로 넓게 나타난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의 한국학은 그 나라가 한국과 맺고 있는 관계나 정치·경제적 이해 관계 등에 따라 목적과 내용이 달리 구성된다. 때문에 ‘자국학(自國學)으로서의 한국학’과 ‘타국학(他國學)으로서의 한국학’을 각각 ‘국학(國學, National Studies)’과 ‘한국학(韓國學, Korean Studies)’이라는 개념으로 구분하는 학자도 있다. 그러나 ‘국학’이라는 명칭은 자민족 중심주의에 기초하고 있어서 국제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의 색채도 짙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국학’이라고 구분하지 않고, ‘한국학’이라는 용어로 통일해서 나타내고 있다.

한편, 오늘날의 한국학은 한국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 이미지나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정책적 필요에서도 강화되고 있다. 그것은 한국 문화의 독특한 정체성을 다른 나라, 특히 서구 국가에 체계적으로 전달하여 문화적·경제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여겨진다. 또한, 각국에 지한파(知韓派) 인사를 충분히 확보해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리고 한국학에 관한 연구와 논의는 현대 한국 사회의 현실보다는 전통 사회의 문화와 철학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경향이 강하다. 이에 따라 한국학이 ‘한국에 관한 연구와 지식’을 뛰어넘어 하나의 통일된 체계를 갖춘 독립적인 학문으로 성립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와 고민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학의 연구 대상과 목적, 방법 등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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