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효용설

한계효용설

[ marginal utility theory , 限界效用說 ]

요약 일정량의 재(財)가 그것을 소비하는 특정인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정도, 즉 개인적인 효용 또는 그 한계효용에 의하여 경제행위를 설명하려는 경제학설.

1870년대 오스트리아의 C.멩거, 영국의 W.S.제번스, 프랑스의 M.E.L.발라가 각기 독자적으로 ‘한계효용’에 상당하는 개념 위에 경제학의 이론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탄생하였다.

이 학설을 주창하는 학파를 한계효용학파(오스트리아학파) 또는 효용가치학파라고 한다. 이들은 개별적 행위의 관찰을 중시함으로써 그 때까지의 에 의한 자유조화적인 사회경제기구에의 기도를 보다 깊은 곳에서부터 파악하려고 하였다. 특히 가치의 설명에 있어서는 그것이 단순히 한계효용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 아니라, 가격(즉 교환가치)을 중심으로 하여 교환등가(交換等價)의 결과를 노동량이나 생산비에만 환원하지 않고 교환경제사회에서의 주관적 가치가 여하히 작용하는가를 관찰하였다.

더욱이 이 경우 가치는 재가 인간에게 유용한 ‘사용’으로서가 아닌, 재의 양의 증감이 각 개인에게 미치는 ‘효용’으로서 파악하며, 게다가 한계단위(특정인이 하나의 재를 단일용도에 1단위씩 투하할 때의 최후의 1단위)에 의존하는 효용, 즉 한계효용에 의해서 분석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한계효용설에 입각한 경제학적 분석은 결코 개별경제적인 합리성을 확정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며, 이를 기초로 하여 교환경제사회 전체의 기구를 분석하는 데 노력하였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경제분석의 종국적인 목적은 교환경제사회의 합리성에 대한 최후의 기반을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에서 구한 점에 그 특질이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편에서는 근대시민사회의 자아에 대한 자각에 조응(照應)하며, 다른 한편에서는 이 학설에 의한 개별경제적 합리성의 관철의 결과, 안정적인 균형상태의 귀착으로 향하는 경향에서 하나는 고전학파 경제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하나는 에의 전제로 되어 있다.

한계효용이론의 3인의 창시자 사이에는 각기 이론적 전개에 있어 차이가 있는데, 멩거는 주관적 가치의 체계로서 경제이론의 전분야를 파악하려고 함으로써 개성을 지닌 개인의 행위의 심리적인 의의를 강조하였고, 제번스는 영국 철학의 영향하에 교환사회를 구성하는 평균적 시민의 쾌락이나 고통의 계산에서 출발하여 효용이론을 전개하였다. 발라는 프랑스 계몽철학의 영향을 받아, 특히 엄밀한 계산에 의한 균형조건의 해명을 중심으로 하였다.

이 중에서 발라는 한계효용설의 주창자로서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전개한 일반균형이론의 시조로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멩거의 주장을 계승하는 오스트리아학파가 한계효용설의 핵심을 이루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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