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역

요약 화물수송 과정에서 화물을 싣고 내리는 일, 옮기는 일, 창고에 쌓고 꺼내는 일, 기타 화물의 이동에 관한 일체의 현장처리작업.

하역은 철도·화물자동차·항공기 등의 화물에 대한 육상하역과 선박의 화물에 대한 항만하역으로 나누어지고, 항만하역은 다시 부두 밖의 항내에서 하는 난바다하역과, 부두·안벽(岸壁)에서 하는 연안하역으로 나누어진다.

제2차 세계대전 전의 하역은 거의 인력에 의존하는 반수류적(半獸類的) 작업이었으나, 전후에는 각종 하역기계 및 등 기기 개발에 따른 생력화(省力化)와 능률이 증대되어, 하역 시스템의 합리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항만하역에서는 여전히 인력의존도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역근로자에는 통운회사(通運會社)·하역업자의 상용근로자와 가 있다. 상용근로자는 단순한 하역작업 숙련자의 위치에서 하역기계나 하역 시스템의 조종자로 바뀌고, 나머지 인력의존 부분을 일용근로자가 담당한다.

상용근로자는 고용관계가 안정되어 있고 이들에게는 근로조건도 준수되고 있으나, 일용근로자에게는 전근대적 처우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보호규제가 가해지고 있다. 종래의 하역합리화의 중점은, 개별하역작업의 기계화·능률화에 두었으나, 지금은 화물을 일정한 표준적인 중량 또는 용적으로 미리 정리·통합하여 도중에서 그것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일관하여 기계력으로 하역·수송하는 하역 시스템화()가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