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질

요약 생물체를 이루는 기관에서 겉의 층과 안쪽 층이 기능이나 구조면에서 서로 다를 때 겉의 층을 피질이라 하며, 그 안쪽에 수질을 감싸고 있다.

우리 몸의 기관에서는 뇌, 신장 그리고 부신에서 이와 같은 조직을 찾을 수 있다.

뇌와 피질
대뇌를 보면 대뇌반구의 표면에는 회백색을 띤 얇은 층이 있는데, 이를 대뇌피질이라 한다.

대뇌피질에는 신경세포체가 많이 분포하고 있어서 회백색을 나타내며 고도의 지적기능을 담당한다.

신장과 피질
신장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바깥쪽이 피질, 그리고 안쪽으로 수질이 있고, 가장 안쪽에는 수뇨관과 연결된 신우가 있다.

특히 피질에는 길이가 매우 긴 모세혈관이 뭉쳐있는 사구체와 그를 둘러싸고 있는 보먼주머니가 있으며 원위세뇨관과 근위세뇨관이 굽어 있다. 이곳에서는 혈액 속에 있는 분자량이 작은 포도당, 아미노산, 무기염류, 물 그리고 요소 등의 물질이 사구체에서 보먼주머니로 압력의 차이로 인해 여과되어 나와 원뇨가 되어 근위세뇨관으로 흘러가게 된다. 또한 피질과 수질의 조직은 삼투농도가 달라서 세뇨관과 이를 둘러싼 모세혈관 사이에 재흡수와 분비작용이 일어나서 혈액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노폐물을 걸러낸다.

부신과 피질
부신은 좌우 양쪽의 신장 위에 있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샘으로, 피질과 수질로 나뉘어져 있으며 피질에서는 부신피질호르몬을 분비한다. 부신피질호르몬은 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의 자극을 받아 분비되며 무기질 코르티코이드(알도스테론)와 당질 코르티코이드가 있다. 알도스테론은 신장의 원위세뇨관에 작용하여 혈압을 조절하며, 당질코르티코이드는 간에서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포도당으로 만들어 혈당을 높이는 등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