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요약 '개인휴대통신'이라는 뜻으로, 2.5세대 이동통신을 말한다.

1980년대 말 영국의 BT(British Telecom)가 처음 개념을 제시한 이동 시스템을 말한다. 넓은 의미에서는 단말 및 개인이동성과 서비스 프로파일을 관리하는 기능의 집합체로 정의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2.5세대 이동통신이라고 일컫는다.

통신 방식은 2세대 디지털 이동통신과 유사하지만, 1.8G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며 13Kbps급 보코더(음성신호변환장치)를 사용하므로 기존의 시스템보다 경제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지능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2세대 이동통신보다 빠른 14.4Kbps의 전송속도로 를 전달하므로 기존 이동통신 시스템에서는 할 수 없던 문자서비스와 화상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주파수를 달리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로 한정된 측면이 있으며, 주파수 대역이 높은 탓에 셀 반경이 작아서 기지국을 더 많이 세워야 하고 이로 인하여 중계 시설이 미비한 지역이나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 안에서는 통화 품질이 좋지 않은 단점도 있다.

한국은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을 PCS 사업자로 선정하여 상용화 서비스를 공급하였고, 기존의 SK텔레콤·신세기통신 등 5개 사가 경쟁하여 이동통신 시장이 대중화되었다. 이후 2000년 10월 2세대 이동통신에 비하여 약 2~10배 빠른 144K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CDMA2000 1X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3세대 이동통신으로 진화하였으며, 현재는 PCS 전용 주파수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