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뢰침

요약 끝이 뾰족한 금속제의 막대기로 천둥 번개와 벼락으로 인하여 생기는 건물의 화재 ·파손 및 인명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다. 낙뢰(落雷)에 의한 충격 전류를 땅으로 안전하게 흘려 보냄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주로 가옥의 굴뚝이나 건물의 옥상 등에 세운다. 피뢰주라고도 한다.

피뢰침은 피할 피(避), 우레 뢰(雷), 바늘 침(針)으로, '우레를 피하기 위해 만든 바늘 모양의 장치'라는 뜻이다. 벼락은 지상의 뾰족한 부분에 떨어지기 쉽다. 그래서 천둥 번개가 칠 때 운동장에서 우산을 쓰고 있거나 커다란 나무 밑에 있으면 벼락에 맞을 확률이 더 높다. 예를 들어 들판에 있는 원두막은 벼락 맞기 가장 쉬운 곳 중 하나다. 그러므로 지붕이나 옥상 등 벼락 치기 쉬운 곳에 인공적으로 뾰족한 점을 만들어, 벼락을 피뢰침을 통해 땅으로 안전하게 흘려 보내게 해서 건물로는 전류가 흐르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이러한 용도의 피뢰침은 미국의 이 발명하였다.

피뢰침의 구성

피뢰침은 돌침부(突針部)·피뢰도선·접지전극(接地電極)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돌침부의 돌침은 구리 또는 용융아연도금을 한 철로 만든 지름 12mm 이상의 막대기를 사용한다. 피뢰도선의 단면적은 구리의 경우 30mm² 이상, 알루미늄의 경우 50mm² 이상을 사용한다. 그리고 전등선·전화선 또는 가스관으로부터 1.5m 이상의 간격을 두고 보호해야할 대상의 외부에 설치한다. 접지전극은 두께 1.4mm, 면적 0.35m² 이상의 강판 또는 두께 3mm 이상, 면적 0.35m² 이상의 아연도금철판 등을 사용하여 접지저항이 10Ω 이하가 되도록 지하에 묻는다.

피뢰침의 보호범위

피뢰침의 보호범위는 피뢰침의 끝에서 지상으로 그은 수직선을 축으로 하는 원뿔 모양을 가정하였을 때 원뿔 내의 영역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피뢰침을 정점으로 한 60˚의 원뿔 내부라면 웬만한 벼락은 막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