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피로

[ fatigue , 疲勞 ]

요약 연속 및 반복되는 정신적 ·육체적 작업에 수반해서 발생하는 심신기능(心身機能)의 저하상태.

학문적으로는 정의하기 어려운 추상적(抽象的) 개념으로 회복과 더불어 고찰할 때 문제가 되는 모든 사항이 포함하며, 그 생리적 본태(本態)도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일반적으로 작업능력의 저하, 자 ·타각적(自他覺的) 피로징후, 생화학적 변화 등을 볼 수 있다. 피로가 나타나는 방식으로부터 정신피로와 육체피로, 중추피로와 말초피로, 급성피로와 만성피로 등으로 구분되며, 그 외에 기능저하가 심한 기관(器官)을 들어 근피로 ·신경피로 ·심장피로 등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다. 또 급성피로의 축적에 의한 과로(過勞)는 휴양으로 회복되는 가역적(可逆的) 범위를 가리키며, 비가역적인 질병과 구분되지만, 건강하지 않으므로 반건강적 상태라고 한다.

〈원인과 성상(性狀)〉 피로는 단계적으로 심해진다. 제1기에는 작업능력의 저하 경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일시적이지만 거꾸로 작업능력을 향상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피로노력(疲勞努力)이라고 하며, 적인 때도 있다. 제2기에는 작업능력의 저하가 분명해지고 의지로는 막을 수 없는 피로가 나타난다. 아직은 단시간의 휴양으로 회복한다. 제3기가 되면 회복에 며칠에서 몇 주일의 휴양이 필요하다. 즉 충분한 휴양을 취하지 않고 작업을 속행한 경우에 볼 수 있고, 작업능력의 저하가 뚜렷하다. 작업을 더 계속하여 제4기에 들어가면 심신기능의 변조를 볼 수 있으며, 분명히 건강을 해치고 피로도 만성화하여 그 회복이 어려워진다.

피로가 나타나는 방식은 다양하며 일률적으로는 말할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는 두통 ·현기증 ·설태 ·변비 ·식은땀 외에 손톱 ·오줌 등의 이상을 볼 수 있다. 제1기에는 피로감 ·권태감 ·무력감 ·소모감 등의 주관적 증세가 나타나고, 얼굴빛 ·자세 ·태도 등에도 변화가 일어나서 집단적으로 술렁거림이 눈에 띠는 등 객관적인 증세도 볼 수 있다. 신체적으로는 감각 ·반사 ·자율신경 ·장기 등 기능의 변조가 나타난다. 제2기에는 구토 ·현기증 ·두통 외에 혈압 변동 ·요량(尿量) 감소 등을 볼 수 있고, 제3기까지 진행하면 전신적 피로감으로 변하여 강한 탈력감 ·기면(嗜眠) ·불면(不眠)에 빠진다. 심장의 박동도 흐트러지고. 식욕부진 ·오한 ·발열 ·위장장애 ·정신불안 등을 볼 수 있다. 제4기에서는 이들 증세가 각각 고정화되어 질병으로 발전해 간다.

원인은 작업의 양 ·질, 작업의 형식, 작업의 환경 ·대인관계 등의 적절하지 못함, 또 작업에 대한 의욕 ·흥미의 부족, 소질 ·훈련의 부족, 미숙 등도 있고, 작업을 떠나서 생활(수면 ·휴양 ·영양 ·환경 등)의 적절하지 못함 등을 들 수 있다. 또 피로의 생리적 실태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는데, 체내의 에너지원(글리코겐 ·산소)의 소모설, 물질대사산물(특히 젖산)의 축적에 따라 근 ·신장 등의 기능저하설, 체내의 물리 ·화학적 항상성(homeostasis)의 상실설 등을 들 수 있다.

최근에는 의 흥분수준 저하가 전신적인 생리기능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설이 유력하다. 어쨌든 피로는 생체에 특유한 것이며, 과도한 작업에 따른 장애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려는 자기방어적 ·과호제지적(過護制止的)인 자기조절기제의 하나라고 생각되고 있다. 피로 회복은 휴양에 의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 촉진책으로 일반적인 것을 들면, 직접적 피로원인의 배제를 비롯하여 충분한 수면 ·휴양 ·영양을 섭취하는 것, 기분전환을 도모하는 맨손체조를 하거나, 직장 등에서 조기에 피로를 발견하여 작업의 경감이나 교대를 시키는 것도 좋고, 레크리에이션 ·목욕 ·마사지 등도 유효하다. 일시적인 것으로는 비타민류와 같은 약제도 있으나 만성화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와 피로〉 스포츠의 트레이닝은 운동자극에 대한 인체의 적응성(適應性)을 이용하여 체력을 높이려는 것이므로, 피로는 트레이닝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생리적 현상이며 이것을 피할 수는 없다. 따라서 스포츠의 트레이닝에서 중요한 것은 피로를 급성피로 중에 회복시켜 만성피로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트레이닝 처방에서는 트레이닝 자극의 선택과 배합 외에 적정(適正)한 휴식의 배합을 생각해야 한다.

또 스포츠의 트레이닝에서는 스피드 ·타이밍 ·폼의 경우와 같이 피로한 상태에서는 트레이닝 효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즉 신경계가 관여하는 능력의 트레이닝을 먼저 하고, 지구성(持久性) 트레이닝처럼 피로상태로 빠지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트레이닝을 나중에 하는 등 트레이닝 항목의 시간적 배열도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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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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