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미

피그미

[ pygmy ]

요약 인류학적으로 평균 신장이 150cm 이하의 왜소종족(矮小種族)의 총칭.

에서 ·뉴기니에 걸쳐 분포한다. 아시아의 왜소종족을 니그리토, 아프리카에 사는 종족을 니그릴로라 부른다. 이와 같이 피그미는 총칭이며, 그 속에 많은 부족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피그미족(族)이라는 호칭은 부적당하다. 가장 유명한 부족의 하나는 아프리카 자이르 동부 앨버트호(湖) 서안(西岸)에 사는 밤부티(또는 에페)족이다. 구진데 박사에 의하여 밤부티 남자의 평균신장은 144cm, 여자는 137cm라는 계측치(計測値)가 나왔다.

아프리카의 피그미는 피부색이 비교적 밝고 모발은 고수머리, 머리의 형태는 둥글며 피부의 [汗腺]이 잘 발달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아프리카 자이르의 삼림(森林)을 중심으로 (熱帶雨林)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이전에는 훨씬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었다는 설도 있다. 아프리카 내륙에 키가 작은 인종이 살고 있다는 것은 4,000년 전부터 지중해 연안의 사람들 사이에 알려져 왔으나, 이들의 기원은 인류학상 어려운 문제의 하나가 되어 있다.

니그로에 쫓겨서 열대우림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위축되었다는 설과, 인류 일반의 오래된 형태라는 설이 있다. 아프리카에서 부시먼이나 하자가 사바나의 채집 수렵민인 데 대해 피그미는 삼림채집 수렵민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순수한 채집 수렵생활을 영위하는 자는 적고 삼림 주변에서 농경을 하는 반투계 농경민의 촌락 근처에서 생활하며, 그 농작물과 이들이 직접 수렵한 포획물과의 교환경제에 의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자가 많다. 이들은 매우 민첩하고 용감한 사냥꾼이며, 보통 수명의 남자가 조(組)를 짜서 사냥을 한다.

부족에 따라 사냥하는 법이나 잡는 짐승이 다른데, 밤부티는 활·창·그물 등을 많이 쓰고, 우간다 남동부의 트와족은 창과 각종 덫을 사용한다. 사냥에 쓰는 철기(鐵器)나 개 등은 전부 농경민으로부터 얻은 것이다. 여성과 아이들은 각종 과실과 야생의 음식물을 채집한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정주(定住)하지 않고 포획물을 찾아 전전하는데, 각 행선지에서 나뭇잎이나 풀 등으로 지붕을 이은 간단한 주거를 만든다. 사회적 계층의 분화는 없고, 평등과 우애가 중시되는 소박하고 단순한 사회를 이루고 있다. 성질이 쾌활하고 노래와 춤을 즐기며 낙천적이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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