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태저넷 왕조

요약 헨리 2세의 아버지인 앙주 백작 조르푸아에 기원을 둔 영국 왕가이다. 헨리 2세를 시작으로 직계 플랜태저넷 왕조에서만 8명의 잉글랜드 왕이 나왔다. 이후 플랜태저넷 왕가에서 뻗어져 나온 랭커스터 왕가와 요크 왕가 또한 6명의 잉글랜드 왕을 배출하였다. (직계 플랜테저넷 왕가 통치 기간 1154~1399) 

프랑스의 서부 앙주(Anjou) 지역을 통치했던 귀족 가문에 기원을 두고 있는 영국 왕조이다. 앙주의 백작 조르푸아(제프리) 5세(Geoffrey V of Anjou, 1113~1151)를 그 시작으로 보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의 왕 헨리 1세(Henry I, 1068?~1135, 재위 1100~1135)의 딸이자 후계자인 마틸다(Matilda, 1102~1167)와 1128년 결혼했다. 그의 아들 헨리 2세(Henry II, 1133~1189, 재위 1154~1189)는 이후 플랜태저넷 왕조 출신의 첫 번째 잉글랜드 왕이 되었다. 플랜태저넷 왕조의 명칭이 조르푸아 5세의 별칭인 플랜태저넷(Plantagenet)에서 나왔다는 설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조르푸아 5세의 출신 지역을 따라 앙주 왕조(House of Anjou)로도 불린다.    

플랜태저넷 왕가 출신 왕, 백작, 공작 등의 정치 지도자들은 노르망디(Normandy)와 잉글랜드(England), 아키텐(Aquitaine) 등의 지역의 통치에 강한 영향력을 끼쳤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잉글랜드에서 여러 명의 왕을 배출하였다. 연구자들마다 이견이 있으나 플랜태저넷 왕조 계통인 랭커스터 왕가(House of Lancaster)와 요크왕가(House of York)를 포함 할 경우 플랜태저넷 왕조 출신 잉글랜드 왕은 더 많아진다.

직계 플랜태저넷 왕조 출신의 왕은 헨리 2세를 비롯하여 리처드 1세(Richard I, 1157 ~ 1199, 재위 1189~1199), 존(John, 1167 ~ 1216, 재위 1199~1216), 헨리 3세(Henry III, 1207 ~ 1272, 재위 1216~1272), 에드워드 1세(Edward I, 1239 ~ 1307, 재위 1272~1307), 에드워드 2세(Edward II, 1284 ~ 1327?, 재위 1307~1327), 에드워드 3세(Edward III, 1312 ~ 1377, 재위 1327~1377), 리처드 2세(Richard II, 1367 ~ 1400, 재위 1377~1399)로 총 8명이다. 

[플랜태저넷왕가의 군주]

1399년 헨리 4세(Henry IV, 1367 ~ 1413, 재위 1399~1413)가 사촌인 리처드 2세를 폐위시키고 랭커스터 왕가 출신의 첫 번째 잉글랜드 왕이 되었다. 이후 그의 아들 헨리 5세(Henry V, 1387 ~ 1422, 재위 1413~1422)와 손자 헨리 6세(Henry VI , 1421 ~ 1471, 재위 1422~1461, 1470~1471)가 차례로 왕위를 계승했다.

하지만 장미전쟁을 겪으며 왕위는 플랜태저넷 왕조에서 나온 또 다른 가문인 요크 왕가에게로 넘어갔다. 요크 왕가는 3명의 잉글랜드 왕 에드워드 4세(Edward IV, 1442 ~ 1483, 재위 1461~1470, 1471~1483), 에드워드 5세(Edward V , 1470 ~ 1483?, 재위 1483년 4월~6월), 리처드 3세(Richard III, 1452 ~ 1485, 재위 1483~1485)를 배출했다. 1485년 리처드 3세가 죽은 후 왕위는 튜더 왕조(Tudor dynasty)로 넘어갔고 잉글랜드에서 플랜태저넷 왕조의 통치와 장미전쟁은 함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