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

프랑

[ franc ]

요약 프랑스 통화의 기준단위였으며, 프랑스 프랑·스위스 프랑·벨기에 프랑을 통합하여 칭하였으나 유로로 통합되면서 주로 스위스 프랑에 쓰이고 있다.

F. 또는 Fr.로 약칭한다. 프랑의 명칭은 1350년의 금화에 각인된 라틴어에서 유래하며, 프랑스에서 프랑화가 처음 발행된 것은 1800년 나폴레옹이 창설한 프랑스은행이 1803년 은행권 발행의 특권을 인정받은 때부터이고 이것이 전국적으로 법정 통용력(通用力)을 가지는 법정화폐가 된 것은 1848년의 2월혁명 후의 일이다.

그러나 프랑은 프랑스의 법정화폐(프랑스 프랑)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고, 스위스(스위스 프랑), 벨기에(벨기에 프랑) 등의 법정화폐도 프랑이라고 한다. 이처럼 공통된 호칭을 가지게 된 것은, 1865년 프랑스·벨기에·스위스·이탈리아의 4개국이 파리조약에서 프랑금화·프랑은화를 무제한 법화로 할 것을 체결한 '라틴화폐동맹'에 의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초에는 1US달러=38프랑이었으나 전후의 인플레이션에 의한 가치하락으로 평가절하가 실시되어 1달러=119.3프랑이 되었다. 그후 수차의 평가절하를 거쳐 1960년 1월의 통화개혁으로 신프랑이 도입되어 1달러=4.9신프랑이 되었다가, 1963년에 다시 프랑으로 개칭되었다.

보조화폐단위는 1프랑=100상팀(centime)이다. 1969년 8월의 평가절하 후 1971년 12월의 다국간 통화조정에 의해 1달러=5.1157프랑이 되었고, 1973년 EC(유럽공동체) 공동 플로트로 이행하였는데, 1974년 1월 공동 플로트를 이탈하고 단독변동환율제를 채택하였다. 1975년 5월 다시 공동 플로트로 복귀하였으나 1976년 3월에 또다시 이탈하였다. 그러나 1979년 유럽통화의 안정을 위해 EMS(유럽통화제도)가 발족됨에 따라 프랑은 대외적으로는 공동 플로트가, 대내적으로는 고정레이트가 유지되고 있다. 1999년부터 유로가 유통되면서 프랑스 정부는 프랑의 유통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참조항목

화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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