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루샤

푸루샤

[ puruṣa ]

요약 고대 인도신화에 등장하는 원시(原始)의 인간.
원어명 पुरु

산스크리트어로 ‘영혼’, ‘자아’, ‘인간’, ‘남성’ 등을 의미한다. 힌두교 고대 성전(聖典)인 《》 제10권 《푸루샤 수크타》의 찬가(讚歌)에는 우주적 원시 인간인 푸루샤의 각 부분에서 만물이 출생했다는 ‘거인해체(巨人解體)’ 창조신화가 나온다. 신(神)이 푸루샤를 네 개의 토막으로 잘라 그 중 4분의 1을 공물(供物)로 바쳤더니 그 입에서 (Brahman, 婆羅門)이, 팔에서는 (Kshatriya)가, 허벅지에서는 (Vaiśya)가, 발에서는 (Sudra)가 나왔다. 또 눈에서는 태양이, 심장에서는 달이, 배꼽에서는 공계(空界)가, 머리에서는 천계(天界)가, 다리에서는 지계(地界)가 생성되었다고 한다.

이후 일부 《》 문헌을 거쳐 의 이원론(二元論)에 이르러서는 프라크리티(Prakriti), 즉 물질원리(物質原理)와는 별개의 존재인 정신원리(精神原理:신아(神我))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상키아학파에 따르면, 푸루샤는 원래 아무런 작용도 하지 않는 순수한 의식이었지만 진화과정 속에서 프라크리티와 결합하면서 물질원리가 전개되어 아함카라(Ahamkara, 자의식)가 생기고, 더 나아가 (輪廻)의 고통스러운 세계가 출현하게 된다. 푸루샤가 이와 같은 프라크리티에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고 완전히 무관심할 때, 이러한 상태를 (解脫)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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